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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관리직에 종사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노동자 가정 출신 학생보다 영국 명문 대학에서 수학할 가능성이 세 배나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러셀 그룹에 속한 영국 명문 대학 진학에 있어서 학생들의 성적이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보도했다.

 

존 제림 연구 책임자는 학업 성적이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명문 학부 입학 허가상 계층간 차이의 상당 부분은 설명할 수가 없다이는 노동 계층 아이들의 상당수가 충분한 학업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하위권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웬디 피아트 러셀 그룹 회장은 모든 러셀 그룹 대학들이 학생들의 배경과는 상관없이 자격, 잠재력, 성공 의지로써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빈곤층 학생들이 사회적 진입 장벽으로 인한 지원 포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4세 때부터 명문 대학에 진학할 것을 고려하도록 이들을 격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교육 자선단체 서튼 트러스트의 피터 람플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학업 능력이 충분한 많은 아이들이 명문대에 지원하지 않거나 입학을 거부당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튼 트러스트는 1,700명의 소외층 아이들이 더럼, 임페리얼, 에든버러,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같은 영국 최고 명문 대학에서 학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계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ww.suttontrust.com/students/uk-summer-schools).

 

서튼 트러스트는 또 미국의 하버드 대학의 경우 학비가 연간 24,000파운드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9,000파운드보다 훨씬 비싸지만, 빈곤층 학생들에 대한 우수한 지원 제도로 인해 졸업생이 갚아야 할 대출금은 3,460파운드에 불과, 1,4000 파운드인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생에 비해 훨씬 낮다고 언급했다.  

 

한편 옥스퍼드 대학 측은 학생의 1/10이 연소득 1,6000 파운드 이하의 가정 출신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대해 부정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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