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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23:29
영국 식품 업계, 범죄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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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 스캔들과 같은 식품 공급망의 사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경찰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엘리엇 교수는 식품 분야의 사기 행위는 발각될 위험이 적고 심각한 처벌도 없다는 점을 범죄자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엘리엇 교수는 또 범죄자들이 식품 기준청과 식품 산업계의 감사 기준이 범죄 행위를 발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 교수의 식품 공급망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엄정한 나머지, 오웬 패터슨 환경부 장관은 오히려 영국 식품 체계가 위생적인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에만 집중하고
있다. 엘리엇 교수는 그로 인해 정부가 식품업계의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범죄 행위에 특히 취약한 식품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햄버거 고기나 생선처럼 산지나 재료를 속이기 쉬운 음식, 뉴질랜드 마누카
꿀이나 석류 주스처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식품, 올리브유처럼 복잡한 생산망을 지닌 제품,
에버딘 앙거스 햄버거처럼 산지에 웃돈이 붙는 식품 등이 그에 속한다.
엘리엇 교수는 또한 애완동물용 식재료가 사람들의 식품 망으로 유입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정부와 식품 산업체 모두 식용으로 적합지 않은 고기가 식품 공급망으로 유입되는 위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말고기 스캔들 이후 상당수의
영국인이 고기 구매를 줄었다고 답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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