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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19:48
영국, 고용률 향상, 생활 수준은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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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영국의 실업률은 6.6%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장관은 이를 ‘완전고용’ 달성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으며, 재무부의 대니 알렉산더 수석 비서는 “영국이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임금증가율 또한 3월의 1.7%에서 4월에는 0.7%로 크게 감소함으로써 노동당과 노동조합은 근로자들의 생활 수준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회의(TUC)의 프란시스 오그레디 위원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가졌다는 건 희소식이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데 충분한 봉급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건 무척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정부가 ‘생활비의 위기’를 선언한 것이 시기상조라고 비판했다. 자문회사 ‘더 잡스 이코노미스트’의 존 필폿 이사는 장기 실업자와 젊은이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지만, 임금은 여전히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고용률이 증가했지만, 그 중 어느 정도가 저임금 직종, 불안정한 자영업, 시간제 업종 등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영국 국립통계청(ONS)는 취업자 수가 3개월에 걸쳐 기록적으로 345,000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취업자는 현재 3,054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780,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과 같다. 지난 3개월 동안 정규직 취업이 꽤 늘긴 했지만, 새로 늘어난 일자리의 거의 절반 이상은 농업을 포함한 자영업 계열이었다. 노동당의 레이첼 리브 고용연금부 장관 후보는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캐머런 총리 집권하에 근로자 실질임금은 연 1,600파운드(한화 약 280만원)가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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