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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주 청년들, ‘화나고 지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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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대부분은 런던이 젊은이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런던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연구자들은 런던의 젊은이들이 오히려 노인들보다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외로워하는 경향이 크다고 발표했다. 청년들은 노인들보다 런던의 미래와 삶의 질에 관해 부정적이었다.

 

44 이하 런던 시민 대부분은 런던에 거주하기 위해 커다란 희생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25-34 사이에서 비율은 62%까지 상승했다. 반면, 55-64 그룹은 단지 28%만이 런던 거주에 적잖은 희생이 따른다고 답했으며, 65 이상에서 비율은 14% 하락했다. 많은 청년들이 런던 거주를 택할 경우 타지역보다 낮은 삶의 질을 감당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런던의 다양한 문화, 오락 체험 기회에 만족할 가능성도 컸다. 또한, 이들은 런던에 존중 결여, 음주, 마약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에 동의할 가능성도 적었다.

 

런던 시민 78% 자가 주택 소유가 무척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마련의 기회가 없다고 느꼈다. 젊을수록 그러한 경향이 컸다. 35-44세는 53%, 25-34세는 62%, 18-24세는 66%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조사기관은 자가 주택 소유 여부와 정서적 만족감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집을 소유한 런던 시민보다 임대하는 런던 시민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지루하고, 외롭고, 슬프고, 화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묘사했다.

 

20-30 전에 이미 좋은 직업을 확보하고 집을 구매한 런던 시민들은 번영의 과실을 만끽하고 있지만, 자녀 세대는 마련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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