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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22:55
런던 거주 청년들, ‘화나고 지루해’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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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주 청년들, ‘화나고 지루해’ 영국인 대부분은 런던이 젊은이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런던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자들은 런던의 젊은이들이 오히려 노인들보다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외로워하는 경향이 크다고 발표했다. 청년들은 노인들보다 런던의 미래와 삶의 질에 관해 더 부정적이었다. 44세 이하 런던 시민 대부분은 런던에 거주하기 위해 커다란 희생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25-34세 사이에서 그 비율은 62%까지 상승했다. 반면, 55-64세 그룹은 단지 28%만이 런던 거주에 적잖은 희생이 따른다고 답했으며, 65세 이상에서 그 비율은 14%로 하락했다. 많은 청년들이 런던 거주를 택할 경우 타지역보다 더 낮은 삶의 질을 감당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런던의 다양한 문화, 오락 체험 기회에 만족할 가능성도 더 컸다. 또한, 이들은 런던에 존중 결여, 음주, 마약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에 동의할 가능성도 더 적었다. 런던 시민 78%가 자가 주택 소유가 무척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없다고 느꼈다. 젊을수록 그러한 경향이 더 컸다. 35-44세는 53%, 25-34세는 62%,
18-24세는
66%가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조사기관은 자가 주택 소유 여부와 정서적 만족감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집을 소유한 런던 시민보다 임대하는 런던 시민은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더 ‘지루하고, 외롭고, 슬프고, 화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묘사했다. 20-30년 전에 이미 좋은 직업을 확보하고 집을 구매한 런던 시민들은 번영의 과실을 만끽하고 있지만, 그 자녀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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