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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03:35
영국 교육부 장관, “교과서 부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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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부 장관, “교과서
부흥 절실”
품질 좋은 교과서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영국 학교들이 수업시간에 더 이상 교과서를 활용하지
않고 문제지와 학습지 등 다른 자료에 의존하고 있어 교육의 질이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닉 기브(Nick Gibb) 영국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사용되었던 교과서들이 문제지(worksheet) 등 다른 자료들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는 “이념적인
적대심(ideological hostility)”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브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교육전문가 팀 오트스(Tim
Oates)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와 연관이 되어 있다.
오트스는 “한 때 영국
교과서는 세계의 부러움을 샀지만 현재는 다른 나라보다 (질이) 뒤떨어지는 것 같다”고 논문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60-70년대 (영국 중등 수학 교과서를 편찬했던) ‘School Mathematics Project‘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위상을 얻기 시작했다”고 했다.
오트스의 연구결과는 “교과서가 왜 중요한가(Why Textbooks Count)”라는 논문에 실렸다. 캠브리지 대학교 내의 평가기관인 Cambridge Assessment에서 연구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오트스는 “요즘 학교들이 품질이 좋은 교과서가 교사와 학생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공식을 잊은 듯 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나쁜 습관에 젖은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하며 “다른 나라에서 이론적으로 더 잘 정리되어 있고 편집도 나은 교과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브 장관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동의를 하면서 “별도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학 교과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교사와 학생의 수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이 수치를 “싱가포르의 70%와 핀란드의 95%”와 비교했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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