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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2:14
영국 노동자들, 실질임금 하락 가장 커(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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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자들, 실질임금
하락 가장 커(1면)
주요 20개국 중 지난 3년간 실질임금 하락이 가장 컸던 국가는 영국이라고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5일 밝혔다. 영국 Guardian에 따르면 ILO는 임금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임금이 이탈리아보다 더 떨어졌다고 했다. 2011-2013년간 실질임금 하락이 가장 컸던 해는 2011년이었으며 전년보다 3.5%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유로존 위기로
인해 타격을 많이 받는 이탈리아의 1.9%하락보다 크다.
또한 이 기구는 영국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하락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4개의 국가 중 그리스를 제외한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보다 컸다고
밝혔다. ILO는 보고서에 낮은 생산성이 실질임금 하락을 야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은 현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이 보고서가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재야내각의 공공지출장관인 크리스 레슬리(Chris Leslie)는 “(여당인) 토리당 집권 하에 노동자들이 경제적으로 더 넉넉해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이 다른 주요20개국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넉넉하지 못한 생활이 결국에는 세입상의
적자를 가져다 준다”고 비난하며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
재무장관이 왜 재정균형을 지키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 의하면 임금은 올해 전년대비 1.6% 떨어졌다. 이는 6년 연속 하락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는 또한 지난달에 발표된 분기별 물가상승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취업률 증가는 주로 젋은층의 일자리와 저임금 일자리의 증가로 인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전체의 평균 임금상승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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