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영국인 10명 중 7명 행복하지 않아"
대다수의 영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금전문제, 관계형성, 흐린 날씨가 이들에게 불행한 감정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지목됐다.
영국 The Independent(23일)지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의 영국인들만이 삶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조사대상의 7%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는 전자담배회사인 blu eCigs가 2,000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반복된 일상에 갇혀 있다고 답했고 42%는 삶 전반적으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금전적인 문제, 관계형성 등의 어려움, 그리고 영국의 흐린 날씨를 꼽았다.
이와 더불어 영국인들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주요 20요소들 가운데 노화, 부채, 그리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포함됐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자신의 커리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커리어 방향으로 인한 고민을 심각히 안고 있었다. 반면 응답자의 7%만이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의 4분의 3은 새해 결심을 세우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대신 생활에서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삶에 진전이 생긴다고 했다.
제이콥 풀러(Jacob Fuller) blu eCigs 대표는 "1월 같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한다" 고 말하면서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결심을 따르지 못할 경우 우울한 감정에 빠진다" 고 분석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면 생활에서의 큰 변화를 모색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행복을 부르는 비법" 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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