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국 경제 성장률 2.8%로 상향 조정
5월 총선을 앞두고 2014년 영국 경제 성장률 수치가 2.8%로 상향 조정 발표되어, 집권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연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 통계청이 세 가지 경제 지수를 조정 발표함에 따라, 2014년 영국 경제 성장률이 0.2% 가량 상승하면서 G7 선진국을 모두 능가하는 높은 성장 속도를 보였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로 인해 총선을 앞둔 현 집권 정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의 경상수지적자는 2014년 979억 파운드에 달해, 2013년의 767억 파운드보다 증가했다. 이는 국민소득의 5.5%에 달하는 수치로, 1948년 경상수지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삶의 질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자주 인용되는 노동자 별 산출량은 작년 3, 4분기 사이 0.5% 증가했다. 이 특정 지수에 따르면, 영국인은 2010년 총선때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으나 경제 위기 이전 보다는 여전히 1.2% 가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영국 경제에 대한 평가이다. 실업률은 6% 가량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도 최근 50년 내 최초로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재무장관 George Osborne은 GDP, 소비자 신뢰 지수, 및 삶의 질 지수가 모두 향상해 좋은 소식의 해트 트릭이라며 기쁜 소감을 트윗으로 전했다.
한편 그림자 내각의 재무 장관 Chris Leslie는 부자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며 또 다른 입장에서 의견을 밝혔다. GMB union의 Paul Kenny는 일인당 GDP는 여전히 2007년 수준보다 1.5% 낮은 수준이라며 비슷한 입장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비롯한 실질 경제 성장을 추구하지 않는 토리당의 정책 때문에 삶의 질을 비롯해 경기 회복을 일반 노동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통계 자료 상의 수치 증가를 실제 일인당 GDP 성장률과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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