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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자율, 연립 정권 하에서는 현재 수준에 머물 것



영국 은행이 이번 주에도 0.5%의 이자율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현 정권은 정권 내내 동일한 이자율을 유지한 반 세기 이내 최초의 정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3.jpg


영국 은행의 이자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기록적인 낮은 수준인 0.5%로 하락 조정되었다. 이후 이자율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고, 2010년 들어선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연립 정권은 이를 정권 내내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수 년 새 비교적 경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은 5월 총선 이전까지는 같은 이자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 정권을 제외하고, 최장 기간동안 같은 이자율을 유지했던 기간은 1940년에서 1951년에 이르는 기간으로, 영국이 전쟁으로 황폐화되고 국가 재건에 한창 힘을 쏟았던 시절로써, 1945년부터 1951년까지 정권을 이끌었던 Clement Attlee 총리에 의해 이 같은 이자율 정책이 시행되었다. 이자율은 1939년 4%에서 2%대로 하락했으며, 1951년 2.5%로 상승할 때까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7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2016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이 다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다음 정권도 주택 구입 대출 금리 인상으로 영국민들이 타격을 입기 전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이 시기에 금리 인상이 실시된다면, 7년동안 금리가 제자리에 머문 셈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기록적인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 상태에서, 저유가와 다른 상품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목요일 있을 영국 금융 정책 위원회의 발표에서도 별 다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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