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여왕 90세 생일 자선파티 논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구순잔치를 위해 거리자선 파티를 준비 중인 여왕의 외손자 피터 필립스 왕자가 행사를 주관하는 자선단체의 이사직을 사임키로 하는 등 여왕의 구순 잔치와 관련해 일부 잡음이 일고 있다.
당초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거리자선 파티가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벤트 회사 대표로 있는 필립스왕자가 이번 행사를 총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전체 자선 행사를 최종적으로 지휘할 한 자선단체를 설립하였는데, 행사 준비과정에서 이해관계 충돌 등 논란이 일자 이 자선단체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운영하는 이벤트 회사(SEL)가 이번 행사에서 후원자들의 점심식사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면서 미공개의 수수료를 받기로 되어있고, 행사를 맡을 단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공개입찰이 아닌 공동서류검토로 진행하는 등 행사가 투명하게 준비되지 않고 있다며 BBC가 보도했다.
더욱이 거리파티를 위한 비용은 후원과 공식 참여업체를 통해 조성되며,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150파운드의 참가티켓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이 티켓 판매비용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필립왕자가 이번 행사는 전적으로 비영리 행사임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행사 수익금 사용 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필립 왕자가 행사 자선단체의 이사직을 사퇴하게 된 것이다.
한편 여왕의 생일잔치는 매년 두 번에 걸쳐 축하를 하게 되는데, 실제 생일인 4월 21일과, 공식적인 생일인 6월 중 토요일로서, 올해는 6월 11일이 공식적인 생일로 지정되어 외부 공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