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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독립 주민 투표 여부에 관계없이 

스코틀랜드는 EU 탈퇴 대상”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독립 주민 투표 여부에 상관없이 스코틀랜드는 영국과 함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을 떠나게 될 것이라 발언 해 영국과 스코틀랜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 15일, 메이 총리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국민당(Scotland National Party, 이하 SNP) 앵거스 로버트슨 의원과의 토론에서 “스코틀랜드는 더 이상 헌법을 악용해 장난치지 말라”는 경고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 의원은 메이 총리에 영국이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협정에 있어 스코틀랜드의 이익을 위한 의논을 배제 해 왔다고 비판 한 바 있다.

메이 총리와 로버트슨 의원의 열띤 토론은 SNP의 당수이기도 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브렉시트에 반발 해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를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 벌어졌다.

스터전 수반은 지난 13일 월요일 오전 영국 정부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스코틀랜드는 2018년 가을 혹은 2019년 봄을 목표로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 한 바 있다.

만일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될 시, 스코틀랜드는 EU의 가입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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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는 “독립 주민 투표 여부와 관계 없이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따라 자동적으로 EU를 탈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국 연합을 위해 단결하고 협력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스코틀랜드가 조장하는 분열은 옳지 않다”고 스코틀랜드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이에 로버스튼 의원은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브렉시트에 관련, 리스본 조약 제 50조를 발동하기 전 스코틀랜드를 포함 한 웨일즈와 북부 아일랜드를 위한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되받아쳤다.

로버트슨 의원은 “리스본 조약 제 50조를 발동시키기 전 스코틀랜드 및 영국 연합의 타 지역에 동의를 얻고 EU와 적절한 협상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요구하는 사안은 리스본 조약 제 50조 발동 후 충분히 논의 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메이 총리는“영국 연합은 약 40년 간 EU의 일부였지만, 스코틀랜드는 영국과 300년 이상 함께했다”며 “현재처럼 중요한 시점 스코틀랜드와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성공 할 경우 스코틀랜드는 EU에 가입 하지 않는 대신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 EU 준가입국들과 같이EU 자유무역연합(EFTA)에만 가입 해 EU 단일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BBC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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