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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에 영국 외무 장관 러시아 행 전격 취소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부 장관이 최근 발생 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태와 러시아의 지속되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지에 이미 예정되어있던 러시아 행을 전격 취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공영방송 BBC 등의 복수매체 보도에 따르면 존슨 장관은 4월 10일 러시아 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출국 이틀 전 토요일인 8일 돌연 취소했다. 존슨 장관의 러시아 방문 계획은 지난 2012년  이후 끊긴 영국과 러시아의 고위관료급 만남 이후 5년만에 다시 재개 되어질 중대한 사안이었다.

존슨 장관은 이에 관해 “최근 시리아 내 상황이 영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장관은 또한 “나의 현 최우선 사안은 미국과의 접촉을 비롯한 오는 4월 10일부터 11일에 행해질 G7 정상회담이다” 라고 덧붙이며, “영국은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 한 화학무기 공격에도 불구, 러시아의 지속되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개탄한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개입을 당장 중단하라” 라고 공식 전언했다.


1085- 영국 기사3.jpg


한편,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러시아 행을 취소 한 존슨 장관과는 달리 예정 된 러시아 행을 추진 할 전망이다.


지난 4월 4일 시리아 하마 주 칸 셰이쿤에서 사린 가스 공격이 벌어지면서 3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 약 86명 이상의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하였다. 아사드 정부와 러시아는 현재 결백을 주장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실 상 아사드 정부가 사린을 사용한 것으로 이미 결론 내렸다. 이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비행장에 6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여 유류창고, 격납고 등의 군사시설을 파기하여 비행장을 무력화 하는 것으로 대응하였다. 이는 시리아 내전에서 최초로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직접 공격 한 첫 사례로서, 향후 국제정치 지각변동에 미칠 여파가 지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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