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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총리, 강경 브렉시트 밀어붙이기 위해 조기 총선 감행한다





지난 19,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조기 총선거 실시안이 의회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영국은 오는 6 8 3년이 앞당겨 진 총선거를 치루게 될 예정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및 일간 가디언, 경제 전문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복수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메이 총리가 제안 한 조기 총선거안을 찬성 522표 대 반대 13표로 가결 처리시켰다. 이번 조기 총선거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65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정책 전문가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이와 같은 정치적 도박은 현 영국 보수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절차가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조기 선거로 자신과 보수 내각에 대한 지지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것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만약 보수당이 이번 조기 총선을 통해 다시 집권하게 된다면 메이 총리가 천명 한 강경 브렉시트는 가속도로 진행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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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거안을 제안하는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성공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위해서는 나에게 더욱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순조로운 브렉시트를 방해하는 의회의 분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 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그 동안 조기 총선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해 온것으로 알려졌으며, 때문에 메이 총리의 이번 승부수는 총리와 보수 내각의 단호함과 심경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물론 메이 총리가 강경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기 위한 결단력만을 가지고 조기 총선안을 제안 한 것은 아니다. 조기 총선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하나의 배경은 보수당이 노동당에 비해 압도적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다. 유고브, 콤레스, 오니엄 등 영국 여론조사업체들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최근 보수당 지지율을 38-48% 사이로, 노동당의 23-29%의 지지율보다 더욱 우세하다.


당대표의 선호도와 지지율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극적이다. 메이 총리의 지지율이 노동당 제레미 코빈 대표의 지지율보다 약 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급진 좌파로 일컬어지는 코빈 대표를 바라보는 영국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코빈 대표는 현재  당분열의 주요 원인으로 불리움으로서 지지율 14%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코빈 대표와 노동당의 일관성 없는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으로, 노동당은 공식적으로 브렉시트를 반대해 온 한편 브렉시트 찬성파의 반세계와 민족주의적 의제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코빈 대표와는 반대로 메이 총리는 카리스마와 능력있는 총리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쌓고 있으며, 메이 총리의 지지율은 약 5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 파이낸셜 타임즈 등은 보수당이 아직 쉬운 승리를 속단하기에는 이른 처사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6월 브렉시트가 간발의 차로 통과 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보수당이 이번 6 8일 조기 총선에서 패배 할 시,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은 매우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브렉시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브렉시트가 어느 방향으로 튈 지에 대한 전망을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2020년에서 올해 6 8일으로 앞당겨진 영국의 조기 총선 때문만이 아니라 2017년은 유럽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굵직한 정치 이벤트들이 쏟아져 나오는 1년으로 기록 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 치뤄지는 프랑스 대선과 9월에 있을 독일 총선 등이 유럽을 다시 한번 통합 또는 분열의 갈림길에 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U의 주요 열강 3국으로 불리운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정치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AP 통신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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