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립학교, 양호 교사 등 전문 보건인 수 감소해
예산 삭감으로 인해 영국 공립학교
내 양호 교사 등 전문 보건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최근 몇년 간 영국 공립학교 내 학생들을 위한 양호인 및 정기방문 보건인의 수가 감소했다.
이에 관련해 양호노조는 예산
삭감을 결정한 지자체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보수당은 이에 관련, 학교 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30억 파운드 이상의 예산을 쏟아부었다며 비난의 여지를 차단했다.
정부 대변인은 또한 “보수당은 최근까지 영국 내
아동비만 해결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고 전하며, “이뿐만 아니라 동시에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왔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노조와 왕립간호사협회 (Royal
College of Nursing) 는 여전히 학교 내 양호인들과
정기적인 방문 보건인이 아이들의 건강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부터 학교 내 정기 방문
보건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왔지만, 지난 수 년간의 노력이 최근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왕립간호협회가 내놓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전역 학교 내 양호인의 수는 2천 4백여명으로, 이는 3천여명이던 지난 2010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이다.
정기 방문 보건인의 수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2015년에는 만 명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8천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왕립간호협회 자넷 데이비스
회장은 이에 관해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인들의
수를 줄이는 것은 당장 아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방치하게 둘 뿐만 아니라, 영국의 미래마저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고 전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또한, “건강하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낸 아동은 성인이 된 후로도 악영향에 시달릴 수 있다” 며, “따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은
국내 불평등을 초래하고, 미래 공공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BBC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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