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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론자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22일 예정 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이탈리아 피렌체 연설을 앞두고 총리의 영국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전략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기고해 파장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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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가디언, 인디펜던트, 그리고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존슨 외무장관은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장문의 글에서 EU가 청구하는 막대한 브렉시트 위자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기고문을 통해 보리스 장관은 또한 의료진 유출에 대비, 영국인 의사를 교육시키기 위해 국가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에 매주 35천만 파운드를 더 배정해야 한다는 지난해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 당시 공약도 거듭 주장했다.

끝으로 존슨 외무장관은 브렉시트를 영국경제 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브렉시트 뒤 영국은 일부 환경 및 사회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에 대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노동자 권리를 유지하거나 더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전했다.

보리스 장관의 이날 기고문은 공개적으로 또한 뒤로 음흉히 메이 총리에게 망신을 주게 된 사례로, 두 정치인의 뿌리 깊은 갈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보도 언론들은 전했다. 언론들은 해당 글이 메이 총리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한 보수당 의원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보리스 장관의 행동은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이기적인 행동” 이라며, “각종 크고 작은 테러로 인해 전국가적 단결이 최우선인 현재, 보리스 장관은 국가보다 자신을 앞세우고 있다” 고 비판했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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