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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00:57
<1면 기사> 런던 집값,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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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집값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대폭 떨어졌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 사이트 Rightmove는 집 한채 당 평균 1만 8천 파운드가 떨어졌다고 전했으며, 런던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들의 집값이 특히나 더 크게 폭락했다고 알려졌다. 켄싱턴이나 첼시의 경우 평균 30만 파운드가 넘는 부동산 가격이 지난 8월과 9월 한달 사이에 곤두박질 쳤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는 Rightmove의 분석을 인용, 이와 같은 현상에 영국의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로 빚어진 불안정성과 오래도록 지속된 높은 집값이 드디어 슬럼프를 맞았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현재 고비에 빠진 영국 경제에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 Rightmove는 또한 이
분석이 9만 8천여채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로, 이가 런던뿐만 아니라 영국 전체 시장의 90%를 대변한다고 전했다. 조사는 8월 13일에서 9월 9일까지 이뤄졌으며, 연구 대변인은 연평균 부동산 집값 하락률이 3.2%에 이른다며, 이가 2010년대에 가장 높은 감소율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과 한달 전 발표 된 유력 부동산 관련 매체들의 영국 부동산 낙관론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영국 모기지 은행 Halifax는 얼마 전 영국의 집값이 페이스를 되찾아 8월과 동일하게 1.1% 올랐다는 발표를 했으며, Nationwide Building Society는 영국 평균 집값이 21만
4백 95 파운드로, 겨우 0.1% 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해당 발표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해 명성을 실추했다. Rightmove는 영국의 집값이 1.2% 혹은 3천 6백 60 파운드가 하락했으며, 그 뒤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런던은 2.9%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 잉글랜드 또한 집값이 살짝 떨어졌으나 요크셔나 험버사이드, 미드랜즈의 경우 오히려 집값이 조금 상승했다. 현재 런던의 평균 집값은 61만 9백 12 파운드로, 62만 9천 2백 70 파운드를 기록했던 지난 8월에 비해 1만 8천 3백 58 파운드나 떨어졌으며, Rightmove는 이러한 현상 때문에 영국내의 자본이 도는데 적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했다.
한편, 다른 시각으로 파이낸셜 타임즈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영국인의 소득이 동일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며, “내 집 마련” 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일 될 수 있다고 덧붙혔다. <사진: 파이낸셜 타임즈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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