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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00:53
<1면 기사> 영국-EU, 25일 제4차 브렉시트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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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의 제 4차 영국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협상이 25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에서 시작됐다.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협상의 쟁점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2일 전달한 피렌체 연설에 대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 총리는 해당 연설을 통해 영국이 오는 2019년 3월 EU로부터의 공식 탈퇴 이후 2년의 이행 기간을 둬 실질적인 탈퇴 시한을 2021년 3월로 하는 방안을 EU 측에 제안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 그리고 복수 기타 일간매체 등은 제4차 협정에 대해 보도 및 분석하며,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 된 브렉시트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수 개월 간 EU 탈퇴조건과 함께 자유무역협정
등의 미래관계를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EU는 영국의 EU 탈퇴조건과 관련한 3대 쟁점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있어야만 무역관계 등의 미래관계를 협의할
수 있다는 EU의 입장을 양보하지 않아왔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영국 언론은 비록 메이 총리가 구체적 액수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해당 발언은 영국이 2020년까지 2년간 모두 2백억 유로를 지급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처럼 메이 총리가 지난 3차 협상 동안 수세에 밀려 한발짝 물러난 행보는 애초 브렉시트 취지와 맞지 않을 뿐더러, 보수당의 “하드 브렉시트” 천명과는 점점 반대방향을 걷고 있어 브렉시트 찬성 진영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메이 총리가 입장을 굽힐 수록 “소프트 브렉시트” 노선을 타고 있는 노동당과는 차별화가 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노동당에 밀릴 가능성이 점쳐져 영국의 다음 총선 또한 주목된다.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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