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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에 2주간의 ‘이혼합의금’ 데드라인 건네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Michel Barnier)가 영국 정부에 ‘이혼 합의금’, 즉 재정 부분 약속에 대한 필수적인 설명을 2주 안에 내놓으라는 데드라인을 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지난 달 양측에서 10월 정상회담 이후 브렉시트 협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한 것에도 불구하고 양쪽 어떤 측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번 6번째 브렉시트 회담에서 어떤 진전도 보이자 않자 이 같은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7-이혼합의금 데드라인) 가디언지.jpg

사진: 가디언


지난 금욜일, 벨기에 브뤼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UK 브렉시트 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David Davis)장관이 바르니에 수석과 EU 27개국에게 좀 더 유연하고 미래 관계에 대한 토론으로 넘어가자는 부탁을 했다. 하지만 바니에르 수석은 이런 부탁에 도움을 주는 대신, 영국이 €60bn (£53bn) 상당의 ‘이혼 합의금’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니에르 수석은 브렉시트 투표에서 영국이 EU를 떠나겠다고 한 지 500일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테레사 메이가 이탈리아 플로렌스 연설에서 약속한 것에 대해 객관적인 해석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테레사 메이는 지난 플로렌스 연설에서 어떠한 EU 회원국들도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인해 어떤 손해도 보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예산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바니에르 수석은 이 문제가 “12월에 충분한 진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으로 ‘진정한 진행’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래에 대한 토론을 여는 것이 후퇴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디언지는 EU 지도자들이 12월에 이혼 합의금을 비롯해 유럽 시민들의 권리, 혹은 아일랜드 국경 부분 등에 대해 충분한 진척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하며, 이는 EU와 영국이 미래 관계에 대한 회담으로 옮겨가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니에르는 유럽 시민들의 권리에 대한 진전은 있었지만, 사회 보장 연금, 유럽 재판소의 역할 등 여전히 몇 가지 이슈에 대한 일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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