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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 지원위해 영국 학교에 푸드 뱅크 설립 증가 
끼니를 떼우지 못하는 인구 이미 120만 명 가까이 도달했고, 점심 도시락 지참못하는 학생수 증가중 

영국 학교의 재정 빈곤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점심 양과 질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학생들 지원하기 위해 영국 학교들의 푸드 뱅크 설립이 증가하고 있다.

1196-영국 1 사진.png
사진) 푸드뱅크는 끼니를 때울 수 없을 만큼 가난한 극빈자들에게 식재료나 음식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민간자선단체다. 2007년 경제위기와 함께 전국적으로 50여 개가 생겼는데 당시 이용자는 연 3만 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다. 이용자 수도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2013년에 35만 명, 2014년엔 1,084,604명, 2015년엔 1,109,3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학생들이 점심 도시락 지참을 못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위용을 자랑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완벽한 복지를 누리던 영국. 그 영광을 뒤로하고도 여전히 전 세계 경제규모 6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이건만 끼니를 때우지 못해 절망과 비탄에 빠진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들의 행렬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긴급 식량 보급품을 제공해주는 푸드 뱅크는 잉글랜드의 북동부가 가장 심각하며, 웨스트미들랜즈 및 런던에서 가장 흔했고 중학교 보다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영국 일간 Daily Mail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 최대 공립학교 운영협회(NGA)는 영국 내 재정이 열악한 학교의  학생들 지원하기 위해 영국 학교들 푸드 뱅크 설립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회가 의뢰한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내 학교들중에 8%가 학교 운영회 에 푸드 뱅크가 참여하고 있어 이는 지난 해 7%보다 증가했다. 
영국 북동부 지역의 해당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들 지역 학교 운영회의  13%가 푸드 뱅크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ASCL  Geoff Barton 회장은 "학교들의 빈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NGA는 6000명의 학교 운영회 이사들에게 현재 본인들의 학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학교 운영 이사회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푸드 뱅크가 금년 160만 식량 보급품을 제공하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재정이 후퇴해 푸드 뱅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캐슬 지역에서만도 푸드 뱅크는 46,000명의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학부모 또는 지역사회 대표와 같은 봉사자들인 학교 운영회 이사들은 지원금 부족과 선생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또한, 푸드 뱅크, 음식 제공 및 학생들의 의류 및 교복 빨래와 같은 가족 복지 서비스 역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 학교 운영회 이사들 중 2%는 학교가 음식을 지참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에게 긴급 대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NGA 회장 Emma Knights는 "학교들이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 전반을 책임져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학교들은 지속적인 지원 부족 및 지방정부 지원 부족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들에게 학생들과 심지어 학부모들까지 복지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유치원 원장들은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학업 외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것에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금년 400개 학교 대상 설문조사 결과,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는 43%의 학교들이 학생들의 음식을 지원하고 있었다. 

정기적 푸드 뱅크 외에도 학교들은 더욱 더 잦은 횟수로 식량 보급품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가 학생들이 지원없이는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어서 "학교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의류, 식품 및 목회 지원을 제공하는 추가 비상 서비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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