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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5년후 휘발유.경유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금지
영국 자동차 생산에 50%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타격이 클 듯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도 2024년까지 완료해 독일보다 10년 빠르게 시행

영국이  블렉시트(BREXIT)를 계기로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2035년부터 휘발유,경유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금지를 결정해 발표했으나 충전 등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실행 가능성 여부에  의문부호가 남는다.

영국이 이처럼 가솔린자동차 퇴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기후대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을 위한 것이지만, 자동차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2019년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실질적 제로 수준을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17년 가솔린. 디젤 자동차를 2040년부터 전면 판매 금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승용차 생산의 50%를 차지하고 하이브리드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일본 자동차 업계는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어 앞으로 15년 안에 전기자동차 생산을 못하게 되면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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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통당국(DfT)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전기차,수소차 보급과 함께 2025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전기버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5천만 파운드의 예산를 투자해  200여 대의 전기버스 구입, 시범운영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랜트 샵스 교통부 장관은 디젤 버스 3,700대 배출가스 양이 전기버스로는 200대에 불과하다며, 전기버스가 탄소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멕시코 멕시코시티, 그리스 아테네 등은 2025년까지 시내 중심가에서 경유차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금지를 준비하고 있다. 노르웨이 의회는 구속력은 없지만 2025년까지 모든 자동차의 배출가스 제로 목표를 제시해놨다.

영국 일간 더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수상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연설에서 산화탄소 배출 문제 해결의 당위성과 사명감을 강조하며 2050년 탄소배출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휘발유,경유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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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15년 안에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금지하는 것은 급격한 변화라면서 존슨 수상의 이와같은 발표는 EU 탈퇴 이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에드먼드 킹 영국자동차협회장(The AA)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금지는 선택의 폭 축소로 소비자의 노후 휘발유 및 경유차 사용을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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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하위스 자동차 제조 및 판매협회 대표는  SUV, 소형차종은 전기차,수소차로의 전환비용이 높아 소비자가 구매하기 쉽지 않아, 정부에 모든 지역 및 소득계층의 사람들이 전기차,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는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영국의 경우 2019년 자동차 신규 등록의 90%가 가솔린이나 디젤이며 배터리 전기자동차는 3만7850대로 전년 대비 144% 늘었으나 1.6%에 머물고 영국 전체 판매 차량의 0.2%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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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슨 총리는 자동차 외에도 영국의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를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혀, 독일보다 10년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다. 30년 전 영국 전력의 70%를 석탄 발전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3%에 그친다.

 세계 최대 갈탄 소비국인 독일은 총 400억 유로을 들여 독일 전력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을 2035년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독일은 핵과 석탄 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게 되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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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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