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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확산 '불가피 우려'로 선제 대응위해 실행계획 발표
영국 정부, 코로나19 확산 정점시, 노동력의 20%가 감염 가능성 추정
3일 현재 13,9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받았고 이들중 13,860명이 음성 진단 결과


영국 정부가 유럽 내 다른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게 발생하고 있지만 결국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선제 대응책으로 실행계획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오전 10시 현재 51명(6일 현재 154명 사망 1명)으로 늘면서 영국 정부는 "영국 전역에 광범위한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같은 시각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보다 무려 3 배가 증가한 188명, 프랑스는 확진자 수가 207명으로 증가했고 그 중 4 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114명, 그리고 유럽 내 가장 많은 확진자 ㅅ수와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모두 2036명이며, 이 가운데 52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확진자들중에는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8명과 독일,싱가포르,일본, 이란을 방문했던 각각 1 명씩이 포함되었다.

영국 내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주로 London, Hampshire,Bury, Wirral, Northamptonshire,  Greater Manchester and Humberside 등이다.

3일 현재 영국에서는 13,9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들중 13,860명이 음성 진단 결과를 받았다.

1216-영국 2 사진.pn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심화하면서 영국 런던 시내 한 중심지인 옥스포드 거리를 걷던 런던 대학교에 재학중인 싱가포르 유학생 조나단 목이 길거리에서  청년 서너명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청년 무리가 먼저 목을 향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내뱉었다. 이에 목이 뒤를 돌아보자 “뭘 보느냐”면서 갑자기 연달아 주먹을 날린 것. 또 다른 한 명도 “우리나라에 너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게 싫다”며 목의 얼굴을 때렸다. 목은 이 사건으로 얼굴 뼈에 금이 갔고 한쪽 눈두덩이가 심하게 멍들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는 이미 폭행범들은 도망간 상황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진들이 해당 인구의 이동을 연구하고 비행 패턴 추적을 통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중국 도시들을 조사하고 해당 도시들에서 출국한 사람들을 파악한 결과,  2018년 설날(음력 1월 1일) 전후로 3개월간 142,000명이 중국의 고위험 도시 거주 중국인들이 세계의 문화 도시로 간주되는 런던으로 관공차 여행을 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가장 많았다.  

영국 전체적으로 본다면 유럽 내 18개 '위험' 도시들 중 영국으로 191,000명 입국에 비해 독일만이 234,000명으로 더 많았을 뿐이었다.

영국의 의료 총책임자인 Chris Whitty는 확진자가 런던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하면서 "영국에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등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3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로 인해 대중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전적으로 이해한다면서  ' 코로나19 확산 시 의료서비스와 기업, 경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담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우선 국민들에게는 재택근무 확대,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했으며, 날씨가 따뜻해지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계절적 부담이 줄어드는 여름까지 최대한 코로나19 확산 정점 시기를 늦추어 확진자 증가를 최대한 막고, 최근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를 건강보험공단 서비스(NHS)에 복귀시키고, 급하지 않은 치료는 후순위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 등으로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면 경찰은 중대범죄 및 공공질서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군을 투입해 경찰을 지원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날 발표에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르면 노동력의 5분의 1이 병에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나라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부가 추진하는 최우선사항"이라며 "이것은 국가적 시험대"라며 "우리는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민들은 평상시대로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같은 날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아직은 대규모 행사나 스포츠 이벤트 취소를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경우 등이 아니면 대형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학교를 휴업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심유정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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