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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21:08
'코로나 19' 여파로 영국행 수입물량 감소로 기업 재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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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영국행 수입물량 감소로 기업 재고 불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도착하지 않자 영국 항만들의 스케줄은 텅텅 비기 시작했다. 한 업계 소식통을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영국 항만이 지난 2주간에 걸쳐 20-25건의 이른바 '블랭크(blanks)'를 겪고 있다. '블랭크(blanks)'란 항구에 하역할 화물이 없어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지 않아 비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와같은 '블랭크(blanks)'수준은 사우스햄턴(Southampton)이나 펠릭스스토우( Felixstowe)와 같은 영국의 대형 항만을 이용하는 평균 컨테이너선의 통상적인 입항 용량의 30-35%를 차지한다. 다른 소식통도 선박 입항의 빈도가 대폭 줄었음을 인정하면서, 선박들이 입항한다하더라도 화물의 양도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1월 새해에는 일반적으로 화물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Covid19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은 중국에서 영국까지 항해하는 데에 6-8주가 걸리기 때문에, Covid19으로 중국 공장 중단의 영향은 몇 주 후에 더욱 절실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1월 말에 발병의 중심지이자 주요 제조업의 허브인 우한을 폐쇄했다. 이 대형 선박들은 통상 다른 항만에도 기항을 하여 화물을 운반하기 때문에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다른 아시아국의 상품의 부족현상도 잇따를 것이고 예상된다. 다른 많은 국가의 제조사들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전자 부품과 장치, 자동차 부품, 직물과 의류 등 세계 무역의 붕괴에 의해 광범위한 상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더 높은 비용으로 대체 상품 공급 업체라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영국 수출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항공화물도 지난 1월 British Airways를 비롯한 항공사들의 중국 본토 항공편이 취소된 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객기들은 전체 화물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벨리홀드(bellyhold,비행기의 객실 아래의 화물칸)에 화물을 적재한다. 화물의 95%가 여객기 벨리홀드를 통해 운반되는 Heathrow 공항은 항공화물량이 영국의 비EU국가와 스위스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국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가 운항을 감소하거나 중단함으로써, 항공운임 가격이 치솟았아 많은 기업들이 항공을 통해 수출입을 하는 데 정상가격의 5-10배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악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과 재계 단체들은 압박이 가장 심한 분야나 기간을 예상하기는 힘들겠지만, 다가오는 몇 주 혹은 몇 달동안 일부 부품과 제품의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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