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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1 23:38
인종차별 논란 인도 여배우 최종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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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채널4의 프로그램 Reality Show ‘Big Brother’에서 상대 출연자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해 논란이 되었던 인도의 국민배우 Shilpa Shetty(31)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 경쟁출연자들을 물리치고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런던AP가 보도했다. 출연자들의 일상을 일거수일투족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본 프로그램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Shilpa가 음식을 먹을 때 눈살을 찌푸리며 “인도에서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데, 그 손으로 (화장실 용무 등) 뭘 했는지 알게 뭐냐”고 비아냥거리거나 Shilpa의 인도식 영어 악센트를 두고 놀렸고 그를 이름 대신 ‘인도인’이라고 불러 결국 Shilpa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접하고 격분한 인도인들은 프로그램 연출자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에 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2만 건이 넘는 항의 글이 쏟아지는 등 거센 파문을 불러일으키며 심지어 인도 정부는 “상황을 파악한 뒤 영국 측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Shilpa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급격한 일들이 일어났고, 그러나 나는 매 순간마다 교훈을 얻었다.”고 밝히며, 특히 그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건넨 Jade Goody에 대해서도 다만 조금 흥분했을 뿐이지 그녀를 인종차별주의자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 문제에 처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록 수모를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Shilpa는 이번 일로 유명세를 타 향후 미국에서 2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누리게 되었고 이에 대해 그녀는 좋은 기회를 준 영국에 감사한다는 멘트를 남겼다. 한편, 논란거리를 제공한 Reality Show ‘Big Brother’는 프로그램 자체를 겨냥한 거센 비난을 받으며 폐지하라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결국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이득을 얻으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셈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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