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오이스터’ 교통카드 도입 성공

영국 런던에서 가장 빠르고 싸게 그리고 쉽게 런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오이스터 카드(런던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1997년 옥토푸스 스마트 카드제도(Octopus Smart Card System)를 도입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홍콩의 교통카드 제도를 표준으로 삼은 런던의 오이스터 카드제도는 런더너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뿐만아니라 이 교통카드로 e-money역할까지도 하게끔 주차비, 카운실과 관련된 공과비, 심지어 수퍼마켓까지도 연계하는 등 범런던카드(pan-London card)로서의 역할을 하게끔 다양하게 접목시키는 방법을 고려 중에 있다.

런던에서 오이스터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현금을 사용하는 것 보다 약 1/2가량 저렴하며 복잡한 런던시내를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카드 소지자가 박물관의 유료전시회,발레, 음악회, 미술관 및 런던 아이를 비롯한 관광시설 등 특정 시설(2006년 말까지)을 이용할 경우 2인이 1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런던교통국 www.tfl.gov.uk 참조)

또한, 2007년도 부활절기간부터 적용될 대중교통 요금은 버스의 경우 약 3.7% 인상되었는데 오이스터 카드 사용자에게는 요금 변동이 없을 것라고 밝혀 향후 오이스터 교통카드 이용자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TFL)에서는 오이스터 카드 이용 촉진을 위해 상기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내며 런더너들의 오이스터 카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런던교통국 홈페이지,Evening Standard 등의 보도를 인용해 런던 한국 무역관이 전했다.

현재의 오이스터카드는 런던시내 구간(Zone 1부터 6까지)의 버스, 지하철, 트램, DLR(밀레니움 돔이 있는 도클랜드 지역을 운행하는 전기열차)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 60곳의 기차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오이스터카드를 최근 교통부와 협의하여 2008년까지는 기차역 1존에서 6존까지 약310곳의 기차역까지 확대사용할 계획에 있다. 런던에는 253곳의 전철역, 38곳의 DLR역, 약 940개의 기차역(남동부철도네트워크: 런던으로 출퇴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런던을 중심으로 남동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이 남동부 철도선을 이용하고 있음)이 있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오이스터 카드가 도입된 이래 2006년 11월 현재 약 5백만 명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약 10만명 이상의 런더너들이 교통요금을 현금지불에서 오이스터 카드로 교체했으며 런던내의 2천3백 여 곳의 뉴스 가판대에서 교통카드를 톱업(Top-up)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이스터 교통카드제도를 실시한 이후 런더너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높아지고(36%) 오히려 자가용 소유률은 감소되었을 뿐만아니라 자가용 출퇴근자도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런던 외곽지역의 자가용 소유률 및 출퇴근 이용자들은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버스이용자는 7%증가하여 일일 약 4백80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5년 동안 약 37% 증가한 것이며, 일일 지하철 이용객은 약 2백70만 명으로 5년 동안 약 8% 증가하였고, 철도이용객은 하루에 약 1백90만 명으로 5년 동안 약 5% 증가하였다. 대중교통 연간 이용률을 보면, 2004/5년 동안 9억7천6백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였으며, 도클랜드지역을 운행하는 DLR 이용객은 약 5천만 명에 이르렀으며(5년동안 약 60% 증가) 도보 및 자전거 이용자 또한 6백만 명에 달했다.

[영국= 유로저널]
최 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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