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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04:29
그래머스쿨 발언으로 홍역 치른 캐머런 보수당 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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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가 그래머스쿨이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신분 상승의 길을 더이상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수당이 집권하면 그래머스쿨을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발언한 이후 같은 보수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딛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당초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은 보수당 교육문제 대변인 데이비드 윌러츠. 윌러츠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을 받아야 할 만큼 가난한 영국 학생이 전체 학생의 15%에 이르는데 잉글랜드 지역의 그래머스쿨에서는 그런 학생이 2%에 불과하다면서, 현재의 그래머스쿨은 중산층 자녀들로 채워져 있으므로 앞으로 보수당이 집권하더라도 노동당의 교육 개혁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도 거기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역구에 그래머스쿨이 4개나 있는 보수당의 유럽담당 대변인 그레이엄 브래디는 발끈해서 보직에서 사퇴했고 보수당이 집권하면 검찰총장이 유력시되는 도미니크 그리브는 버킹엄셔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에 그래머스쿨을 신설해도 괜찮느냐고 도발적으로 밀어붙였다. 윌러츠는 인구가 늘어날 경우 그래도 괜찮다면서 갈등을 무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캐머런은 노동당을 이끄는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1997년 이후 연전연패하면서 만년 야당 신세로 전락한 보수당이 마지막 카드로 내세운 젊은 당수. 캐머런은 기대에 부응하여 그 동안 차기 노동당 당수로 거의 확정된 고든 브라운 현 재무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토니 블레어가 좌파에서 중도로 치고 들어가서 노동당 바람을 일으키면서 집권에 성공한 것처럼 데이비드 캐머런도 우파에서 중도로 치고 들어와서 젊은층의 호응을 끌어들이면서 집권한다는 전략으로 나오고 있다. 그래서 환경, 교육, 복지에서 전통적으로 노동당이 추구했던 정책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러니 기존의 보수당 지지자들과 의원들은 갈수록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보수당 의원들 중에는 그래머스쿨 출신이 적지 않으며 이들은 그런 사실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학비가 비싸기로 소문난 사립 최고 명문 이튼을 졸업한 캐머런이 일반 학교에는 불만이 많고 그렇다고 해서 사립학교를 보낼 형편은 안 되는 영국의 중산층 학부모들이 그래머스쿨에 자녀를 대거 보낸다는 이유로 그래머스쿨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자 보수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캐머런의 중도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선데이타임스지 조사에서 캐머런이 강력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영국 국민의 비율은 작년 10월 44%에서 지금은 37%로 떨어졌고 캐머런이 영국 총리감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42%에서 33%로 떨어졌다. 지난 6월 6일 우익 성향의 보수당 의원 40명으로 이루어진 코너스톤 그룹은 학생 선발을 골간으로 하는 교육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하면서 캐머런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맞추어 보수당을 환골탈태시키려는 캐머런의 의지는 아직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윌러츠는 앞으로 일선 학교에 소수 인종 출신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164개의 그래머스쿨이 남아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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