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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19:26
‘웨이트로즈’ 친환경 봉지우유 판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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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로즈’ 친환경 봉지우유 판매 결정 전국적 파급효과 있을지에 관심 영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인 ‘웨이트로즈’가 수백만 플라스틱 우유 용기가 환경을 위협한다는 환경단체의 권고에 따라 비닐 봉지 우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지가 전했다. 웨이트로즈는 이번 주부터 특별 병우유과 함께 봉지우유를 판매할 예정이다. 환경운동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플라스틱 우유용기를 없앰으로써 쓰레기 매립도 줄이고 제조 공정에 드는 에너지 절감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결정이라며 새로운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영국인은 한 주에 1억8천만 파인트 가량의 우유를 소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적어도 삼분의 이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팔린다. 1960년대에 등장한 ‘테트라 팩’이라는 마분지 용기를 대체한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전체의 사분의 일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대중적 상품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이같은 노력이 최초의 시도는 아니다. 생활협동조합은 70년대에 봉지우유를 만들었고 세인스버리는 6년 전에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소비자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오히려 봉지우유는 캐나다와 인도에서 받아들여 정착됐다. 이런 시도가 환경적으로도 이익이라는 것이 입증된다면 영국민들이 우유를 소비하는 방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유가공업 단체’의 짐 베그의 전망이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대체로 말로는 환경을 떠들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수퍼마킷에서 우유처럼 가격에 민감하게 경쟁을 하는 대중 상품에 비싼 포장용기를 하는 비용을 소비자들이 받아들일지는 의심스럽다는 것. 아스다는 생물분해성이면서 재활용 가능한 프라스틱 용기인 ‘환경용기’를 적용했고 다른 수퍼에서도 우유용기의 포장에서 환경적 낭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웨이트로즈는 런던과 웨일즈 바스에 있는 17개 지점에서 시범적으로 봉지우유 판매를 운용할 예정. 웨이트로즈 측은 ‘소비자들은 점점 더 환경친화적 상품을 바란다. 새로운 우유팩과 용기는 인기 있는 장바구니 품목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1리터를 담는 우유팩에 드는 비용은 91p. 웨이트로즈의 다른 유기농 우유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플라스틱 용기는 1.99로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 우유를 봉지우유로 대체할 경우 1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계산이다. 이는 연간 75%의 포장용기를 줄일 수 있는 수치. 영국에서 유리병 우유는 1880년대에 처음 도입, 1910년대까지 사용됐다가 1960년대에 테트라 팩이 도입됐다. 우유판매 가운데 4분의 3이 수퍼마킷에서 팔리고 판매의 90%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다. 전 가구쓰레기의 4%가 플라스틱 용기인데 가구당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1%만에 그친다. 웨이트로즈의 시도가 성공할지 다른 수퍼마켓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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