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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통행료를 통해 도심 진입 차량 감소 및 시 예산 차원에서도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며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런던 교통국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8 혼잡통행료 부과로 인해 도심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이 70,000대나 감소했으며, 이에 반해 자전거 이용은 43% 증가한 가운데, 혼잡통행료 수입으로 런던시는 무려 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으며, 교통체증 또한 15%나 감소하는 등 혼잡통행료 제도가 큰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2002년 혼잡통행료가 도입된 이래로 꾸준한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 이번 조사를 통해 혼잡통행료가 차량 감소 및 교통체증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차량의 감소와 함께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도 기여를 했다는 언급을 통해 혼잡통행료의 긍정적인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그 동안 혼잡통행료 제도를 비판해온 단체와 시민들은 정부가 자화자찬 식의 조사결과를 통해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혼잡통행료 제도를 옹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오히려 교통 체증이 15% 증가했으며 이는 곳곳에서 진행된 신호등 교체 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월 실시된 혼잡통행 구역 확대로 인해 4%의 추가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그 동안 영국은 전 세계에서 교통비가 가장 비싼 나라라는 오명과 함께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부과된 혼잡통행료로 막대한 수입이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통 수입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나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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