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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00:59
영국, 휴가지로서 수준 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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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에서 휴가를 보낸 영국인들이 휴가지로서의 영국은 수준 이하라고 응답했다며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테러 위협과 이민 단속 정책으로 공항 보안이 강화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을 꺼린 수많은 영국인들이 영국 내 여행을 선택한 것과 관련, 약 2,000명의 자녀를 둔 부모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영국이 휴가지로서 지나치게 비싸고, 지저분하며, 아이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에 대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영국의 여행지가 어린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느꼈으며, 3분의 2는 영국의 여행지 환경이 어린이와 함께 야외 활동을 하기에 더럽고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가한 부모들의 대다수는 공항 혼잡과 지연되는 수속시간을 피하고, 무엇보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국내 여행을 선택했으나, 응답자의 4분의 3가량은 항공료를 감안한다고 해도 영국 내 여행이 해외여행보다 더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단지 12%만이 영국 내 여행에서 지출한 비용이 합리적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4%는 영국 내 호텔들이 유아를 비롯 어린아이들을 반기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손님들 또한 어린이들을 꺼려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영국 내 호텔들의 가족실이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크기가 작고, 전체적으로 가족들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갖춰져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여행 전문가들은 영국 내 상당수의 여행시설이 기존의 시설을 개선하려 하지 않는 탓에 타 국가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데다가, 예년에 비해 많은 수의 영국인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낸 탓에 이와 같은 불만 사례가 더 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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