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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0 06:07
방글라데시 학생 실력 쑥쑥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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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해 GCSE 성적에서 방글라데시계 학생이 처음으로 파키스탄계 학생을 따라잡고 인도계 학생과의 격차도 줄인 것.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민 역사가 가장 일천하여 영국에서도 저소득층이 대부분이고 그 동안 자녀들의 학업 성적도 다른 집단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가정형편을 고려할 때 방글라데시 학생의 잠재력은 더욱 고무적이다. 학교에서 무료로 급식을 받는 백인 학생 중 GCSE 시험에서 5과목 이상 C와 A 사이의 합격점을 받은 비율이 26%인데 파키스탄 학생은 40%였고 방글라데시 학생은 50%였다. 방글라데시인은 파키스탄인보다 실업률이 높고 임금수준도 낮은 편이다. 방글라데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리적 요인이 있다. 파키스탄은 영국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살지만 33만명에 이르는 방글라데시인은 주로 런던에 살며 그 가운데 절반은 이른바 브릭레인이 있는 런던 동부에 모여 산다. 같이 모여 살다 보니까 방과후 아이들을 돌보는 데도 알게 모르게 유리한 점이 많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방글라데시 학생을 많이 접한 경험이 있어서 아이들이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상급학교 진학률이 16세 이후로 뚝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파키스탄계보다 상급학교 진학률이 낮고 성적도 약간 떨어진다. 아무래도 대학교를 가기에는 등록금이 큰 부담이 된다. 좋은 역할 모델도 부족하다. 아직은 부모가 했던 일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노동직에서 숙련직과 전문직을 갖는 방글라데시인은 영국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방글라데시인 이민자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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