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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스트리아에 투자 증대로 위상 높아져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맞물려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시장에 확대되면서 오스트리아 내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요식업 등에만 국한됐던 중국인의 오스트리아 진출이 최근 산업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오스트리아 주요 기업 인수 등에  2012년에만도 5600만 유로를 투자해 그 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Format, Kurier 등에의하면 2012년 한 해 동안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는 총 770억 달러였으며 그중 약 17%에 해당하는 130억 달러를 유럽에 투자했다.

이중 대오스트리아 투자 규모는 5600만 달러로, 아직 2012년 오스트리아의 대중국 투자 규모(2억1600만 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증가 추세가 눈에 띄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년 총 7건의 중국 자본이 오스트리아에 투자되었으며 중국은 현재까지 85개의 오스트리아 현지 법인 설립을 설립했고, 오스트리아 대형 고속도로 휴게소 체인인 Rosenberger사 등 대형 오스트리아 업체가 중국 자본에 인수되고 있다.
이와같은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대표 기업 인수는 양측 모두에 큰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기업은 중국 업체가 부족한 관련 부문 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자본을 통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Deloitte의 중국 담당 수석 컨설턴트 Herbert Kovar는 " 기계, 하이테크, 그린테크 등의 부문에서 알짜배기 오스트리아 기업을 찾는 중국 자본의 문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 산하의 외국인 투자유치 기관인 ABA(Austria Business Agency), 담당자 Georg Zanger도 " 현재 약 10개의 중국 자본이 오스트리아 진출을 확정한 단계이며 관련 상담이 진행 중인 건만도 3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오스트리아 시장에 대한 중국 자본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빈KBC자료에 따르면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공식적으로 1만6천명, 비공식 집계로는 약 3만 명의 중국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80년 중국인이 최초로 오스트리아로 이주한 이래 중국인의 오스트리아 이주 역사는 200년이 넘었고, 중국 당국이 해외 여행 조건을 다소 완화했던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오스트리아 이주 붐이 불었다.

이후 중국인이 별도의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 입국이 허용됐던 1988~1991년, 경영, 음악, IT 분야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학생들이 몰려들었던 2002~2006년 등의 기간을 거치며 현재와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중국 교민 사회가 형성됐다.
중국인들의 주요 사업인 요식업과 관련해, 오스트리아 최초의 중국 식당이 1940년에 문을 연 이래 현재는 약 1200개의 중국 식당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스트리아 거주 중국인 중 90% 정도가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이명규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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