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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오스트리아 경제, 경기회복에 힘입어 성장률 높아질 듯

2012년 0.9%, 2013년 0.3% 등 지난 2년 연속으로 1%에 못 미치는 실질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오스트리아의 올해 경제가 경기회복에 힘입어 실질경제성장률이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 발표 자료를 인용한 빈KBC에 따르면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최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신흥국 금융 및 경제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은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미 연준이 2013년 5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한 이래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환율, 주가, 외환보유고 등 오스트리아 주요 거시경제지표에서 나타난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중국, 러시아 등 오스트리아와 교역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국들로 확산되거나 신흥국들 중 일부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등의 ‘충격적’인 상황이 연출될 경우 영향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오스트리아는 독일을 비롯한 EU 국가들과의 교역 규모가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을 정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사태가 EU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특히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로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종합주가지수(ATX)는 테이퍼링 가능성이 시사된 다음 날인 2013년 5월 23일 비교적 큰 폭(-1.87%) 하락해 6월 24일(2,170.86)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5.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스트리아 재정 적자 규모는 최근 GDP의 2.5% 수준에서 유지되고, 2014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1.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 적자는 2000년대 들어 20억~40억 유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1년, 2012년 90억 유로로 확대되었으나, 2013년 들어 40억 유로로 다시 감소했으며, 2014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트리아의 외환보유고는 평균 170억 유로로 경상수지 적자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2013년 9월 29일 치러진 총선 결과 2013년 12월 16일 사회당-국민당 대연정 2기가 시작됐으며, 2014년 중에는 특별히 예정된 큰 정치 일정이 없어 정책 추진 등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정윤희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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