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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날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루하루 사는 것은 어떤 ...
by eknews / on Dec 27, 2006 15:44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날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루하루 사는 것은 어떤 복을 받아서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루하루를 얼마나 복을 짓고 사느냐, 나의 삶이 얼마나 복스러우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복은 내가 짓는 것입니다. 복을 짓고 사는 것 그것이 복입니다. 살면서 복을 지은 만큼 나의 복이 됩니다. 복을 지으려면 마음이 복스러워야 합니다. 마음이 복스러우면 생각도 복스럽고 말도 복스럽고 삶도 복스럽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복스러우면 삶이 복스러워집니다. 복스러운 마음으로 사는 삶 자체가 복입니다. 마음이 복스러우려면 마음에 있는 복스럽지 않은 것들을 다 비워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복스럽지 않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복스러운 마음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자기중심의 이기적으로 살아온 삶이 다 들어있고 삶의 배경인 세상이 다 들어있습니다. 이 마음세상은 원래 그냥 있는 실상(實像)인 세상을 사진 찍듯이 찍어놓은 허상(虛像)의 마음세계입니다. 허상세계를 다 부수어 없애면 실상인 참 세상만 남습니다. 참 세상이 자리한 마음은 복된 마음 그 자체입니다. 복된 마음 자체이기 때문에 사는 삶이 복 자체입니다. 허상세계를 부수어 비운 만큼 복이 들어설 자리가 납니다. 다 비우지 못한 곳에는 참 복이 들어서지 못합니다. 다 비워야 참 복(하늘 복 = 대복(大福)이 들어서 자리잡습니다. 참 복이 들어서야 참 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참 복은 무한하고 영원합니다. 무한하고 영원한 참 복이 자리하려면 자기중심의 좁은 마음세계를 다 부수어 없애고 좁은 마음세계를 담고 있던 그릇(나)마저 깨 부수어야 합니다. 지난 한 해에 얼마나 복을 짓고 살았나 돌이켜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얼마나 복을 짓고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복스럽지 못한 마음들을 얼마나 비울 수 있을지 가늠해 봅니다. 허상인 마음세상을 얼마나 부수어야 할지 다짐해 봅니다. 복 그릇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 짐작해 봅니다. 무한하고 영원한 참 복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헤아려 봅니다. 허상세계를 어떻게 비우고 자기중심의 작은 복 그릇을 어떻게 깨 부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해에는 허상세계를 다 버리고 복 그릇을 키워 참의 세상에서 복 지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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