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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로저널 / on Jan 16, 2007 14:24
가지지 못한 자는 가지지 못해서 한이다. 가진 자는 더 가지지 못해서 한이고 다 가지지 못해서 한이다. 재물을 가진 자는 더 많은 재물을 가지지 못해서 한이고 명예와 권세와 학식을 마저 가지지 못해서 한이다. 권세를 가진 자는 더 큰 권세를 가지지 못해서 한이고 재물과 건강을 가지지 못해서 한이다. 가질 만큼 가져도 남이 더 가진 것 같아서 한이다. 이루지 못한 자는 이루지 못해서 한이다. 이룬 자는 더 크게 이루지 못하고 더 높게 이루지 못해서 한이고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해서 한이다. 자기가 이룬 것이 남보다 못한 것 같아 한이다. 금강산에 가보지 못해서 한이고 해외여행 못해서 한이다. 비행기를 타보지 못해서 한이고 에펠탑에 올라보지 못해서 한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프랑스 달팽이 요리를 먹어보지 못해서 한이고 명품 하나쯤 지니지 못해서 한이다. 넒은 아파트에 살아보지 못해 한이고 거실에 유명 화가의 그림 한 점 걸어놓지 못해서 한이다. 자식이 많아서 한이고 자식이 없어서 한이다. 자식이 똑똑하지 못해서 한이고 부모가 배우지 못하고 가난해서 한이다. 세상 부귀공명을 다 가지고 다 이루어서 더 가지고 이룰 것이 없어져도 이제는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 한이다. 영원히 살지 못해 한이다. 사람의 욕심에 끝이 없어 한을 하나 풀고 나면 가지고 이루어서 풀어야 할 한이 또 생긴다. 거기다 세상이 복잡다기화(複雜多岐化) 할수록 사회적 지위라든지 명예와 같은 이루고 싶은 것이 자꾸 생긴다. 또한 문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가지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브라운관 TV로 만족하였으나 평판 TV가 나오고 PDP TV, LCD TV가 새로 쏟아져 나와 가지고 싶은 욕심나는 것이 많아진다. 사람의 욕망은 무한하다. 무한한 욕망을 다 채우지 못하여 삶이 한(恨) 덩어리이다. 사람의 욕망이 무한한 것은 참(實)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허(虛) 만 가지고 있어서 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모두 허(虛) 이어서 허기(虛氣)져 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이루어도 그것 역시 허(虛) 이어서 허기(虛氣)진 것을 채우지 못한다. 허기(虛氣)는 허(虛) 를 다 버려 참(實)의 존재가 되어야 없어진다. 허(虛) 를 다 버리면 참(實)만 남아 참의 존재가 된다. 참의 존재는 일체를 다 가져서 가질 것도, 더 이룰 것도 없다. 참의 존재는 다 가진 존재이고 다 이룬 존재이고 일체가 그 자체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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