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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로저널 / on Feb 06, 2007 15:00
지식(知識)은 배워서 아는 것이다. 많이 아는 스승으로부터 강의를 들어 알거나 책을 읽어서 아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를 해서 알아 가지는 것이다. 지식은 세상과 인간 스스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우주와 우주의 원리를 알아보겠다고 하는 것이 천체물리학이고 지구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지질학, 해양학, 기상학이며 목숨 있는 것들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생물학이다.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고자 물리학과 화학을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 자신을 알아보자고 심리학, 정신분석학, 해부학, 철학을 발전시켰다. 그런데 신이 창조한 세상은 무한하고 만물만상은 무한한 존재이다. 지식이 제아무리 발전하여도 다 알 수가 없다. 풀 한 포기의 성분이 400가지가 넘을 것이라고 생물학자들이 추정하는데 현대 과학이 밝혀낸 것은 20여 가지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멀리 볼 수 있는 허블 망원경도 무한한 우주의 지극히 작은 일부밖에 관찰하지 못한다. 옛 성현은 인간이 아는 것은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알 한 알만큼도 안 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과학이 밝혀낸 것은 지극히 미미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과학 만능주의에 빠져 과학적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고 한다. 지식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전부이다. 사람이 안다고 하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가 많이(다)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최고이고 자기가 옳다고 여긴다. 한편 사람은 자기가 가진 지식에 매여있다. 천동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지동설이 옳다고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서양의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의학 이론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이 매여있다. 또 사람은 세상너머의 세상을 모른다. 사람이 살고 아는 세상은 허(虛)이다. 허의 세상 너머 실(實)의 세상을 모른다. 꿈 속에서는 실제로 여겨지지만 꿈을 깨고 보면 꿈 속의 사실도, 꿈 속의 주인공인 나도 없는 허(虛)이듯이 허(虛)인 세상에 사는 나는 허(虛)의 존재이다. 사람은 허(虛)의 존재이어서 실(實)을 모른다. 실(實)을 알아야 참으로 아는 것인데 실을 모르니 실(實)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지식은 자기가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밖에 모르지만 지혜는 무한하다. 지식은 가져서 아는 것이어서 가진 것만큼만 알지만 지혜는 실(實)이어서 (가져서) 아는 것은 없지만 일체를 안다. 지식이 지혜를 가리고 있다. 지식에 매여 지혜가 없다. 유지(有知) 무지(無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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