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옛날 중국의 국경마을에 한 노인이 말을 기르고 있었는데 기르던 애마(愛馬)가 오랑캐 땅으로 도망갔다. 동네 사람들이 노인을 위...

by 유로저널  /  on May 26, 2009 23:18
옛날 중국의 국경마을에 한 노인이 말을 기르고 있었는데 기르던 애마(愛馬)가 오랑캐 땅으로 도망갔다. 동네 사람들이 노인을 위로하러 갔더니 노인은 “지금의 화(禍)가 내일의 복(福)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의 슬픔이 어찌 곧 기쁨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얼마 후에 달아났던 말이 훌륭한 준마(駿馬) 한 필을 데리고 왔다. 사람들이 와서 축하의 인사를 하자 노인은 “오늘의 복이 내일의 화가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의 기쁨이 어찌 곧 슬픔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나” 고 하였다. 다시 얼마 후 노인의 외아들이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사람들은 다시 찾아와 노인을 위로하니 노인은 태연히 “지금의 화가 내일의 복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의 슬픔이 어찌 곧 기쁨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하였다.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서 마을 젊은이들이 모두 전쟁터에 징발되어 나가서 열 명 중 아홉 명이 전사하였으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온전치 못하여 징발을 면하여 목숨을 보전하였다. 삶을 달관(達觀)한 어느 노인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실은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은 이렇게 적고 있다. “오늘의 복이 내일의 화가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의 기쁨이 어찌 곧 슬픔이라 말할 수 있지 않으리오”

우주에는 만상이 존재하고 또 우주에서 여러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모두 순리(順理=하늘 뜻)대로이다. 이렇게 저렇게 사람이 사는 삶도 만상과 다름없이 하늘 뜻대로이지만 사람은 욕심을 가지고 제 뜻으로 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것도 저렇게 되는 것도 하늘 뜻은 그냥이지만 사람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어 그냥인 그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사람은 가지고 이루는 것도 제 뜻으로 하려 하고 또 가지게 되고 이루어진 것을 제 희로애락으로 본다. 바라는 대로 되고 저한테 맞으면 희(喜)하고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맞지 않으면 비(悲)한다. 그러니 사람이 제 뜻으로 하겠다고 애를 쓰면 쓸수록 그만큼 하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그냥인 것을 일희일비하는 것도 하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일체가 하늘 뜻으로 된다는 것을 제대로 안다면 삶의 굴곡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은 순리로 되고 있고 또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 벌어지면 순리를 회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삶의 굴곡도 하늘 뜻이 흐르고 회복되는(바로 잡히는) 과정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삶의 굴곡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삶의 굴곡을 이해득실(利害得失)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기 나름으로 바라보고 자기 나름으로 판단하여 이러니저러니 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것도 자기중심적으로 본다. 기분 좋은 날 비가 오면 하늘이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하고 마음이 슬플 때는 하늘도 내 마음을 알아 눈물 흘린다 한다. 마음이 즐거울 때는 새 소리를 듣고 ‘새가 노래한다’고 하지만 마음이 울적할 때는 ‘새가 슬피 운다고 한다. 왕방연은 단종을 유배지에 두고 오는 길에 강가에 이르러 ‘저 물도 내 안 가타야 우러 밤길 예놋다’ 하고 읊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시련(試鍊)과 안락(安樂)함 유로저널 09/08/24 21:53 2712
381 잠깐 행복, 잠깐 즐거움 유로저널 09/06/30 20:10 1758
380 인연(因緣) 유로저널 09/06/30 20:09 1850
379 인간이 기대하는 신 유로저널 09/06/30 20:07 1860
378 의식이 깨어있어야 사는 것이다 유로저널 09/06/30 20:04 1727
377 이 세상 저 세상 유로저널 09/06/30 20:02 1714
376 본바닥(2) 유로저널 09/06/30 20:00 1907
375 본바닥(1) 유로저널 09/06/30 19:58 2289
374 깨침, 깨달음 유로저널 09/06/30 19:57 2075
» 새옹지마(塞翁之馬) 유로저널 09/05/26 23:18 1814
372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이 불완전한 이유 유로저널 09/05/26 23:14 1648
371 머무름이 없는 사람 유로저널 09/05/26 23:08 1618
370 도(道)를 이루는 때 유로저널 09/05/26 23:03 1643
369 닐 암스트롱 유로저널 09/05/26 22:54 2215
368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들 유로저널 09/05/26 22:51 1604
367 자격 없는 사람 유로저널 09/04/15 17:17 1529
366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유로저널 09/04/15 17:08 1768
365 아는 것이 많은가 모르는 것이 많은가 유로저널 09/04/14 21:37 1622
364 안다는 것, 믿는다는 것 유로저널 09/04/14 21:35 2046
363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유로저널 09/04/14 21:31 2474
Board Search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