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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만상만물은 가짐의 마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온전하게 돌아 가고 있습니다. 그 온전함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

by 유로저널  /  on Jan 17, 2011 17:45
이 세상의 만상만물은 가짐의 마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온전하게 돌아 가고 있습니다. 그 온전함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합니다.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균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별 중 어느 하나라도 가짐의 마음을 가졌다면 늘 같은 자리를 맴도는 신세를 한탄하고 지겨워 하면서 다른 별들을 부러워할 겁니다. 그래서 이웃한 별과 자리를 바꾸려고 움직이는 순간 별들의 균형이 깨지면서 온 우주가 망가질 겁니다.

토끼가 가짐의 마음을 가졌다면 ‘왜 나는 호랑이에게 당하고만 살아야 하나’ 신세한탄 할 겁니다. 그래서 호랑이와 토끼의 차이가 무엇인지 관찰, 조사, 분석 검토한 결과 호랑이는 육식을 하지만 토끼는 초식을 하는 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토끼는 다음날부터 들쥐를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토끼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토끼가 죽자 토끼가 뜯어먹던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온통 숲을 뒤덮습니다. 숲의 균형이 깨지면서 숲이 망가집니다. 한편 토끼가 죽으니까 호랑이도 굶어 죽기 시작하고 노루, 산돼지 같은 호랑이의 먹이가 이상 증식합니다. 생태계의 질서가 엉망이 됩니다

이 세상 만물만상에게 가짐의 마음이 없다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만상만물에는 가짐의 마음이 없기 때문에 세상은 섭리대로 온전하게 존속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가짐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어 섭리를 좇아 살지 못하고 가짐의 마음을 좇아 삽니다(자기 뜻에 따라 제 멋대로 삽니다). 또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며 삽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면서 세상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짐의 마음에는 천극락(天極樂) 삶을 누리는 참 복이 들어설 여지가 없습니다.

사람이 가진 가짐의 마음을 다 버리면 가짐의 마음을 가진 존재는 소멸하고 가짐의 마음이 없는 존재로 거듭 납니다. 가짐의 마음이 없는 존재는 복된 존재입니다. 가짐의 마음이 없는 존재는 섭리의 존재입니다. 가짐의 마음이 없는 존재는 세상 마음의 존재입니다. 복된 존재이어서 복을 누리고 섭리의 존재이어서 세상(의 이치)에 합당한 삶을 살고 세상 마음의 존재이어서 세상과 하나되어 세상을 위해 삽니다. 가짐의 마음이 없어 그냥 그렇게 삽니다. 가짐의 마음에 묶여있지 않아 일체의 매임이 없이 자유롭고 가짐의 마음에 갇혀 지혜가 가리워져 있지 않아 지혜롭고 가짐의 마음이 없어 오락가락 하지 않고 분주함이 없이 여여(如如)하고 대휴(大休)합니다. 인간 한평생을 사는 가짐의 마음의 존재가 아닌 세상 한평생을 사는 세상 마음의 존재로 나 삽니다. 복된 존재이어서 사는 삶이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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