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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나는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마음이 사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그 마음이 ...
by eknews15 / on Nov 24, 2011 16:52
옛날의 나는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마음이 사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그 마음이 몸을 부려서 마음먹은 것을 실행합니다. 물을 마셔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눈을 부려서 물이 있는 곳을 찾고 다리를 부려서 물 있는 곳으로 가서 팔을 뻗어서 손으로 물병을 쥐고 입에 가져가서 마십니다. 오늘 하루를 지낸 것도 마음먹고 몸을 부려 실행하고 마음먹고 몸을 부려 실행하고 … 의 연속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마음먹고 몸을 부려 실행한 것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니 태어나서 삶을 산 것은 마음이 몸을 부려 살아왔습니다. 마음이 삶의 주체이고 몸은 도구입니다. 그 마음을 가진 것이 ‘나’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오감으로 사상(事象-사물과 현상)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을 마음에 담습니다. 세상(우주, 천체)과 삶(사연, 인연, 장소, 지식, 정보, 감정, 느낌)을 모두 담고 있는데 이것이 마음세계이고 그것의 집적(集積)이 ‘나’입니다. 한편 사람은 오감으로 인지하여 마음에 담아놓은 것으로 사상을 봅니다(마음이 그렇게 인지하였으므로). 마음이 인지한 것이 실제로 있는 세상에 겹쳐져 있어 세상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인지한 세상(마음세상)에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인지하여 담아놓은 것은 실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기로 찍어놓은 사진이 실제가 아닌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실제 있는 세상(실상세계)에 있지 않고 허상 세계에 있습니다. 허상으로 가득 찬 ‘나’도 허상의 존재입니다. 허상인 마음세상은 없는 것이므로 생명이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마음이 사는 것인데 그 마음이 생명이 없는 허상이니 마음세상도, 또 마음세상에 있는 ‘나’도 생명이 없습니다. 마음(의식)이 죽어있습니다. 마음의 도구인 몸이 목숨이 붙어있어 살아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을 뿐 삶의 주체인 마음(의식)이 죽어있었습니다. 옛날의 나는 깨어있지 않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몸이 목숨이 붙어있어 웃고 떠들고 춤추고 먹고 마시고 사람도 만나고 일도 하고 하니까 살아있는 줄 알았습니다. ‘나’의 마음(의식)이 죽어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죽어있는 의식에서 깨어나 산 의식의 존재로 거듭나기 전에는 죽어있는데도 죽어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의식이 깬 자는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지만 의식이 깨어있지 않으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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