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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 말씀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온 세상을 복사하여 담아놓고 ...
by eknews15 / on Apr 08, 2012 16:15
성현의 말씀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온 세상을 복사하여 담아놓고 살면서 경험하고 오감으로 인지한 것(사연, 인연, 장소·배경)을 고스란히 담으면서 삽니다. 그것의 집적이 ‘나’이고 ‘나의 마음세계’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담아놓은 것들은 모두 허상입니다. 따라서 ‘나’도 허상입니다. 그러니 허상인 ‘나’가 허상의 ‘마음세계’에서 허상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마음에 담아놓은 것들은 ‘나’이기도 하고 ‘나’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나’의 삶의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마음에 담아놓은 것이 전부이고 소중합니다. ‘나’가 존재하기 위해서, ‘나’가 존재하고 삶을 영위하는 곳이어서 ‘나’에게는 마음 세계가 그지없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나’와 ‘나’가 사는 세상과 ‘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복사하여 마음에 담습니다. 남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담고 더 크고 원대한 뜻을 품어서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이루려고 욕심을 부리는 데에 끝이 없습니다. 남보다 많은 것을 마음에 담은 사람일수록 (마음)세상에서는 부귀영화를 더 누립니다. 그러한 만큼 마음이 부자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마음에 담아놓은 것은 신 아닌 것만 있고 신은 없습니다. 신 아닌 것들을 잔뜩 담고 있어서 부유한 사람 마음에는 신이 자리할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신이 내어 놓은 세상에 살지 않고 자기의 마음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신이 보기에 사람은 배신자이고 역적이고 반역자(죄인)입니다. 한마디로 마음세계 때문에 죄를 짓고 있어 신이 사는 세상(천국)에 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마음 - 신이 자리하지 못하는 마음, 마음에 담아놓은 신 아닌 것들을 우선하는 마음, 신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가진 마음, 신과 하나 되지 못하는 마음 - 이 가난하고 가난하여 다 없어지면 천국만 남아 천국에 나 살게 되겠지요.
‘누구나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 는 말도 어린이와 어른을 놓고 보면 어린이의 마음은 어른의 마음보다 가난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이 말도 부자는 있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게 되고 도움을 청하는 많은 사람을 어떻게 물리칠까 고민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재물을 불리기 위해 온갖 마음(근심, 걱정, 궁리)을 다 하게 됩니다. 재물을 불리려고 이 궁리 저 궁리하다가 손해라도 볼까 걱정하고 손해라도 보면 아까운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통 걱정 속에서 지냅니다. 결국 물질적인 부자는 마음이 부유해져서 ‘마음이 가난한 자’가 가는 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처자와 전토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도 가진 것이 많으면 그만큼 (마음이 많이 일어나서) 마음이 부유해지기 때문에 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근원(처자 = 인연, 전토 = 재물)을 다 버리고 자기마저 버리고(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한 것입니다. ‘나의 제자가 되고 싶으면 (세상과 인연, 재물을)다 버리고 오라’고 한 성현의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모두 다 가난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가난해 져서 일체의 사람의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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