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사람의 몸은 고성능 사진기입니다. 다섯 가지 센서(오감)가 있어 영상만이 아니고 소리, 맛, 냄새, 촉감까지 센서가 감지하는 순...

by eknews15  /  on Feb 24, 2013 20:37

사람의 몸은 고성능 사진기입니다. 다섯 가지 센서(오감)가 있어 영상만이 아니고 소리, 맛, 냄새, 촉감까지 센서가 감지하는 순간 찍어서 마음에 담습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담은 그릇을 놓고 눈을 가리고 무엇인지를 알아맞히라고 하면 코로 냄새를 맡아서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를 알아맞힙니다. 또 맑은 물과 술과 식초를 알아맞히라고 하면 맛을 보고 알아냅니다. 이것은 살면서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는 순간 찍어서 마음에 담아놓았다가 필요할 때 마음에 담아놓은 것을 떠올려서 지금 냄새 맡고 맛본 것을 비교하여 알아내는 것입니다. 소리도 촉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베를린에는 60년대 후반 ~ 70년대 중반에 간호사나 광부로 독일에 간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고국과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이 흘렀지만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을 때가 많습니다. 교민 모임이 있으면 각자 자기 고향 산천을 이야기하고 고향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향수에 젖어듭니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도 이야기하고 학교대항 야구대회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때 가만히 살펴보면 고향을 이야기할 때에는 마음에 찍혀있는 고향 사진을 떠올려서 그것으로 이야기합니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도 마음에 담아놓은 사진을 떠올려서 이야기합니다. 그 사진 속에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던 장소와 거기 있었던 친구들, 선생님도 고스란히 있고 나도 사진 속에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간’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합니다. 신학자들은 사진 찍어 담아놓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경전의 말씀을 떠올려서 이야기하고, 철학자는 자기 속에 담아놓은 철학적 지식을 떠올려서 말하고, 의료인은 의학 지식으로 이야기하고, 문학이나 미술가 등 예술가는 마음에 담아놓은 예술적 관점에서 토론을 합니다. 모두 자기의 삶에서 사진 찍어 담아놓은 것을 떠올려서 이야기합니다.

일상(日常)에서의 대화도 모두 그러합니다. 오후에 만나서 일상사(日常事)를 이야기할 때도 매 순간 찍어놓은 사진을 떠올리면서 그것을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 먹고 지하철타고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일했던 것, 점심 먹었던 일들 모두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둔 것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기름을 물에 부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봅니다. 어른들은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기 때문에 참기름이 물에 뜬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미취학 어린이는 엄마한테 혼난다고 답합니다. 어른들은 물음에 대한 답을 지식에서 찾습니다. 어린이는 경험한 것에서 답을 찾습니다. 어른들이 가진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나 책에서 읽은 것인데 배우고 읽은 지식을 찍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그 사진을 떠올려 답을 합니다. 아이들도 물에 참기름을 부었다가 엄마한테 야단맞은 경험을 자기도 모르게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그 사진을 떠올려 답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험하는 일체를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놓고 필요할 때 사진을 떠올려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삽니다. 사진 찍어 담아놓은 것밖에 모릅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 투옹빈허 씨의 삶 eknews15 13/04/14 19:03 1779
541 투옹빈허 씨의 하루(II) eknews15 13/04/14 19:00 2058
540 투옹빈허 씨의 하루(I) eknews15 13/03/26 19:41 2278
539 ‘나’는 생각 속의 존재 eknews15 13/03/18 21:41 2068
538 감사하는 마음(I) eknews15 13/03/18 21:35 1968
» 마음에 담아놓은 사진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산다 eknews15 13/02/24 20:37 2207
536 감사하는 마음(II) eknews15 13/02/24 20:33 1662
535 시행착오 또는 엉뚱함 eknews15 13/02/24 20:29 2039
534 사람이 불완전한 것은 eknews15 13/02/06 20:32 9441
533 경이(驚異)로움 eknews15 13/01/24 20:46 2378
532 세상에는 깨침과 깨달음이 없다 eknews15 13/01/17 23:39 2543
531 저의 칼럼을 보시는 독자 여러분 eknews15 13/01/02 21:59 2027
530 마음을 채우며 살아온 삶, 새해에는 마음 비우고 살자 eknews15 12/12/25 15:07 2310
529 마음수련 창시자 우명 선생의 저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등극의 의미 eknews15 12/12/19 13:53 3680
528 참 믿음 eknews15 12/12/15 22:10 1845
527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고 eknews15 12/12/06 07:34 2702
526 큰마음, 작은 마음 eknews15 12/11/29 22:24 2525
525 옛날의 나는(IVI) eknews15 12/11/23 17:49 2525
524 실상의 존재와 허상의 존재 eknews15 12/11/14 22:50 2488
523 섭리(攝理)대로 살지 못 하는 것은 eknews15 12/10/22 14:41 2452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