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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인지 하는 문제는 책을 보아도 답을 얻을 수 ...

by 유로저널  /  on Jun 01, 2006 05:44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인지 하는 문제는 책을 보아도 답을 얻을 수 없었고 신앙을 통해서도, 수행을 통해서도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끝이 어디인지 또 끝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해보았지만 막연하고 답답함 속에 오리무중을 헤매었다. 이렇게 지내는 동안에 사회활동이 끝나면 수행을 계속하여 어느 정도 이루고 나서 남을 위해 살아야 되겠다는 염원을 은연중에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1년 11월경 신문 서평란(書評欄)에 소개된 마음수련 수행기(修行記)를 사서 읽고는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듬해 금융감독원 국장 직을 사직하고 당시 가야산에 있던 마음수련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우 명 선생님이 펴신 마음 닦는 법을 만나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일체를 얻고 오랜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살아온 고비고비가 오늘의 내가 있기 위해 있었던 필연적인 삶의 조각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 보면 신세를 한탄하고 누구를 원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삶을 피하고 포기하고도 싶었다. 그러나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삶에서 겪은 모든 우여곡절이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에 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던 것`같다.
6.25를 겪고 비참할 정도로 생활이 어렵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 없었다면 내 삶의 방향은 달라졌을 것이다. 어릴 때 극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지 않고 부유한 환경에서 지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 만일에 군에 입영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 했나. 정신적 극한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을 지도 모른다.
대학에서의 전공을 선택하는 갈림길에서 법학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과 법학선택을 강요한 큰누님이 원망스러웠지만 내가 원했던 의학이나 건축학을 선택하였다면 어쩔 뻔했나.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을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여 큰 돈을 벌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IMF 환란을 겪지 않고 한국은행이라는 온실에서 제 잘난 줄만 알고 안주하고 있었다면 지금 나는 어디선가 이런저런 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을 것이다.
누가 보아도 그럴 듯한 금융감독원 국장 자리를 버리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지금의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버리고 퇴직금 통장을 던져주면서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진 남편을 아내가 참고 기다려 주지 않았다면 ...

그 동안 걸어온 삶의 길은 마음수련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 삶의 갈림길에서 지나온 길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였다면 어쩔 뻔했나. 매 순간마다 그 당시 상황에서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하였다면 그 이후로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 것이고 지금은 다른 곳에 이르러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늘의 도움이었다. 금융감독원 국장 직을 사직한 것은 천만다행이었고 하늘의 도움이 없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수련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쩔 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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