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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모습을 보면 마음 먹은 것을 몸이 실행하는 것의 연속이다. 아침에 잠을 깨는 순간 직장에 늦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
by 유로저널 / on Feb 26, 2008 17:05
사람이 사는 모습을 보면 마음 먹은 것을 몸이 실행하는 것의 연속이다. 아침에 잠을 깨는 순간 직장에 늦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지금 몇 시인지를 확인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으면 손을 뻗어 시계를 찾아 눈으로 본다. 그러나 밤을 거의 새워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 오늘은 집에서 좀 쉬어야지 하고 마음 먹으면 잠에서 깼지만 그대로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지낸 일을 생각해 보면 마음 먹은 것을 몸이 실행하는 것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한평생을 사는 것도 마음 먹은 것을 몸이 실행하는 것의 연속이다. 마음이 주인이고 몸은 주인인 마음이 하자는 대로 실행하는 도구이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조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몸이 움직여 마음 먹은 대로 조깅을 한다. 매일 아침마다 조깅하자는 마음을 먹고 몸이 그것을 실행하기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주인인 마음이 도구인 몸을 매일 부리다 보면 그 마음이 몸에 배어 들어 나중에는 특별히 마음을 먹지 않아도 몸이 실행에 옮긴다. 주인인 마음이 도구인 몸에 배어 습관을 만든다. 몸에 밴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매일 새벽에 조깅을 하던 사람이 어쩌다 조깅을 하지 않으면 몸이 못 견딘다. 왠지 몸이 개운하지 못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게 느껴진다. ‘조깅을 해야지’ 하는 마음을 오랫동안 거듭 먹다 보니 그 마음이 몸에 배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 번 생긴 버릇(습관)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애연가가 건강에 이상이 있어 담배를 끊으려 하지만 잘 끊지 못하고 술을 즐기던 사람이 간(肝)에 이상이 있어 술을 끊으려 하지만 쉽게 끊지 못한다. 마약도 마찬가지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습관이 되게 한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한 대 피우고 식사 후에도 담배 한 개피 피워야 개운하다는 마음과 머리가 복잡할 때나 불안하고 초조할 때는 담배 한 개피를 피워 안정을 찾곤 하던 그 마음이 있어서 담배를 끊지 못한다. 분위기가 좋아 술 마시고 화풀이하고 하소연하느라 술 마시고 아픈 마음을 달래면서 술을 찾던 그 마음이 남아있어서 술을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마약을 먹으면 육체의 고통과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고 황홀경에 빠져드는 쾌락을 탐하는 마음이 남아있어 마약의 유혹을 쉽게 물리치지 못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말도 한 번 버릇이 되면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버릇이 들 때까지는 똑 같은 마음을 수없이 되풀이 먹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그 마음이 몸에 배어 굳어져서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는 버릇을 고칠 수 없다. 그 마음을 그대로 둔 채로 버릇을 고치겠다고 작심(作心)해 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 버릇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많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따라서 습관을 뿌리째 뽑아버리려면 그 습관을 만든 마음을 다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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