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벼를 재배하는 농부는 수확한 볍씨에 바람을 불어 바람에 날리지 않는 씨앗을 고르고 이듬해 봄에 다시 소금물에 볍씨를 담구어 ...

by 유로저널  /  on Jul 01, 2008 13:16
벼를 재배하는 농부는 수확한 볍씨에 바람을 불어 바람에 날리지 않는 씨앗을 고르고 이듬해 봄에 다시 소금물에 볍씨를 담구어 물 위에 뜨는 볍씨는 버리고 물 밑에 갈아 앉는 볍씨만 골라서 싹을 틔워 모를 기른다. 그리고 모를 옮겨 심을 못자리를 준비하는데 잘 발효된 거름을 넣고 필요하면 흙 갈이도 하고 써레질, 가래질을 하여 못자리를 고르고 모를 낼 준비를 한다. 모가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맑고 따뜻한 날을 가려 모를 내고 뿌리가 잘 내리도록 다져진 흙을 부드럽게 갈아주고 피를 뽑아내어 모가 잘 자라도록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인다. 혹시나 논에 물이 모자라거나 넘치지나 않는지, 폭풍우로 모가 떠내려가고 쓰러지지나 않는지 밤낮으로 보살핀다. 장마와 태풍을 무사히 넘기고 벼가 익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참새가 낟알을 따먹지 못하도록 논을 가로질러 여러 가닥의 줄을 묶어 깡통을 매달기도 하고 허수아비를 만들어 논 가운데 세워 참새가 논에 날아들지 못하도록 한다. 요즘은 간헐적으로 총 소리를 내어 참새떼를 쫓기도 한다. 이렇게 온갖 노력을 기울여 벼가 다 익으면 수확을 한다. 벼를 베어 낟가리를 만들고 탈곡기로 낟알을 훑으면서 바람을 뿜어 바람에 날리지 않는 알곡과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를 가른다. 알곡은 거두어서 방앗간에 보내어 껍질을 벗겨 쌀을 만들고 쭉정이는 불에 태워버린다.

농부는 봄에 볍씨를 뿌려 가을에 수확할 때까지 알곡을 한 알이라도 더 거두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다 수확할 때는 ‘알곡이 되어있는’ 낟알은 거두어들이고 ‘알곡이 되어있지 않은’ 쭉정이는 불에 태워버린다.

성현의 말씀에 심판의 때가 오면 ‘알곡은 거두어들이고 쭉정이는 불구덩이에 던져져서 불에 타서 없어진다’고 하였다. 수확을 할 그 때에 알곡이 ‘되어있지 않으면’ 불구덩이에 던져져서 없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수확할 그 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하였다. 지금 당장일 수도 있고 먼 훗날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그 때에 대비하여 하루 빨리 알곡이 되어있지 않으면 불시(不時)에 찾아오는 수확의 때에 불구덩이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는 때가 지금은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고 알곡과 쭉정이가 어떠한 것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알곡이 되는 지도 잘 모른다. 그러면서도 ‘나는 괜찮겠지’ 하고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또 막연히 ‘알곡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성현의 말씀대로 열심히, 착하게 살다 보면 나중에 알곡으로 거두어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의 어느 누구도 성현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의인이 없다.

알곡은 티끌만한 흠도 없다. 더럽지도 병들지도 벌레먹지도 않고, 또 생명력이 있어 새싹을 틔울 수 있고 그 새싹을 위해 언제라도 스스로를 ‘그냥’ 내어주는 존재이다. 창조주와 대립하고 있는 자기가 일체 없어 창조주와 하나이되 그 자식인 존재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알곡과 쭉정이 유로저널 08/07/01 13:16 1430
101 환경파괴 – 창조질서의 파괴 유로저널 08/06/17 13:16 1182
100 건강과 마음(4) 유로저널 08/06/10 19:57 2144
99 산 속의 토끼처럼 유로저널 08/06/03 11:19 1176
98 숲 속의 나무처럼 유로저널 08/05/28 00:43 1780
97 마음을 닦지 못하는 이유 유로저널 08/05/14 20:35 1399
96 독(毒)과 약(藥) 유로저널 08/05/14 20:21 1316
95 바람처럼 물처럼 유로저널 08/05/06 23:12 1309
94 큰 삶 유로저널 08/04/16 21:03 1576
93 마음과 골프-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 유로저널 08/04/08 13:06 1260
92 죄(罪)와 벌(罰) - II 유로저널 08/03/25 13:58 1555
91 죄(罪)와 벌(罰) - I 유로저널 08/03/25 13:57 1307
90 지금 이대로 죽는다면 유로저널 08/03/11 16:04 1195
89 북한 사람들 유로저널 08/03/11 16:02 1143
88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유로저널 08/02/26 17:05 1501
87 성현(聖賢)들이 보여준 삶 유로저널 08/02/26 17:00 1253
86 장님의 눈이 트이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리고 유로저널 08/02/11 12:31 1483
85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2) 유로저널 08/02/11 12:25 1136
84 틀(2) 유로저널 08/02/06 17:53 1417
83 장님과 귀머거리 유로저널 08/02/06 17:48 1326
Board Search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