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문명세계를 떠났던 젊은 전사는 고향 마을에 돌아오기 전에 고향 마을 주변의 문명세계에 가까운 부쉬맨 마을들에 먼저 들러 문명...

by 유로저널  /  on Dec 06, 2010 15:00
문명세계를 떠났던 젊은 전사는 고향 마을에 돌아오기 전에 고향 마을 주변의 문명세계에 가까운 부쉬맨 마을들에 먼저 들러 문명세계의 신앙을 전하였다. 그 과정에서 태형(笞刑)을 선고 받고 죽도록 매를 맞고 강제 추방당하기도 하고 처형당하기 직전에 간신히 목숨을 구한 적도 있으며 감옥에 갇히는 일이 일상(日常)이 될 정도로 온갖 박해를 받았다. 어느 마을에서는 젊은 전사의 소문을 듣고 미리 방비하는 바람에 마을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신앙을 받아들인 마을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는 큰 어려움 없이 신앙을 전파할 수 있었다. 어쨌든 박해에 굴(屈)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노력한 결과 이십여 년 동안 다섯 개 마을에 문명세계의 신앙을 전하게 되었다. 여섯 번째로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젊은 전사는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진 중년의 나이에 자신의 뒤를 이을 젊은 후계자 두 명과 함께 고향 마을을 찾아온 것이다.

  부쉬맨 마을의 노인들은 감옥을 탈출하여 어디론가 사라졌던 전사가 살아 돌아온 것이 반가웠고 전사의 변모에 놀랐다. 어딘지 모르게 위엄이 있으면서도 대하기가 편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띤 얼굴이 한없이 평화스러워 보였다. 마을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젊은이가 나타난 일을 콜라 병 신의 은총으로 생각하고 신전 앞 광장에서 큰 잔치를 벌였다. 그 동안 문명세계의 물결이 밀려와 주변 마을들은 문명세계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세상의 큰 흐름은 막을 수가 없어 개방된 이웃마을을 통하여 부쉬맨 마을에도 서양문물이 조금씩 밀려들어왔다. 그러나 부쉬맨 마을에서는 여전히 전통을 지키면서 콜라병신을 모셨다. 그리고 신을 모독한다 하여 유리로 된 병은 일체 들여오지 못하게 금지하였다. 그러나 젊은이들 중에는 개방된 이웃마을이나 문명세계에 나가서 콜라 병을 본 뒤로는 콜라 병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젊은 전사가 포교한 이웃마을의 새로운 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마을의 분위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돌아온 전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 동안 경험한 문명세계의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부쉬맨 마을의 문제점들을 단순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근본적인 문제까지 알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고 외부의 드넓은 세계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큰 일이 벌어졌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신관이 해가 뜨기 전에 신전에 들렀다가 콜라 병 신이 신전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새파랗게 질린 신관이 부들부들 떨면서 고함을 질러 온 동네 사람들을 신전 앞 광장에 모이게 하였다. 영문을 모르고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광장에 모이자 신관은 콜라 병 신에 변고가 생겼다고 울부짖었다. 마을 사람들이 어쩔 줄 모르고 경악하여 우왕좌왕하다가 진정이 되자 전사가 큰 가방을 들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손을 들어 마을 사람들을 조용히 하라는 몸짓을 하고는 신관 옆에 서서 가방을 열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 모두 다 잘 사는데 유로저널 06/06/01 04:35 1934
221 문홍순칼럼-마음으로 읽는 이야기 eknews 06/08/09 02:17 2786
220 신(新) 부쉬맨 이야기(8) 유로저널 10/12/06 15:07 1326
219 신(新) 부쉬맨 이야기(7) 유로저널 10/12/06 15:02 1099
» 신(新) 부쉬맨 이야기(6) 유로저널 10/12/06 15:00 1154
217 신(新) 부쉬맨 이야기(5) 유로저널 10/12/06 14:58 1172
216 신(新) 부쉬맨 이야기(4) 유로저널 10/09/15 22:32 1129
215 신(新) 부쉬맨 이야기(3) 유로저널 10/09/15 22:30 1106
214 신(新) 부쉬맨 이야기(2) 유로저널 10/09/15 22:29 1261
213 신(新) 부쉬맨 이야기(1) 유로저널 10/09/15 22:27 1265
212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 유로저널 10/09/15 22:17 1548
211 조건(條件)과 꼴과 지혜(智慧) 유로저널 10/09/15 22:14 1298
210 인간이 기대하는 신 유로저널 10/09/15 22:06 1294
209 유유상종(類類相從) 유로저널 10/09/15 22:02 2485
208 알음알이 유로저널 10/09/15 22:00 1340
207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면 유로저널 10/09/15 21:58 1474
206 죄인의 기도 유로저널 10/09/01 18:31 1272
205 그냥, 저절로 - 하늘 뜻 유로저널 10/09/01 18:29 1997
204 행복한 사람 유로저널 10/06/30 00:37 1474
203 진짜와 가짜 유로저널 10/06/30 00:32 1572
Board Search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