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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만남, 정식바 꽈뜨로 갈라 테이스팅 정말 대단한 와인 시음회다. 좋은 와인이 많이 나오는 시음회는 종종 있다. 하지만 이...

by eknews  /  on Jun 02, 2016 15:13
최고의 만남, 정식바 꽈뜨로 갈라 테이스팅



정말 대단한 와인 시음회다. 좋은 와인이 많이 나오는 시음회는 종종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와인’만’ 쏟아져 나오는 테이스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리스트가 놀랍다. 그것도 와인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7일, 대한민국 ‘Big 4’ 수입사가 참여한 ‘꽈뜨로 갈라 테이스팅’이 청담동 ‘정식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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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샹파뉴와 부르고뉴로 무장한 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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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론 지방과 이탈리아 베네토의 정수를 가진 레드 슈가




이번 시음회에 참가한 수입사는 최고의 샹파뉴와 부르고뉴로 무장한 ‘비티스’, 프랑스 론 지방과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정수를 가지고 있는 ‘레드 슈가’, 프랑스 최고의 네추럴 와인을 수입하는 ‘와인엔’, 그리고 최고의 이탈리아 스페셜리스트 ‘비노비노’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업체겠지만, 완성도 높은 걸작만 취급하는 곳으로 와인계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수입사다. 그리고 시음회가 열린 정식바는 자타공인 한국 톱 클래스 레스토랑 ‘정식당’에서 운영하는 와인바로, 이곳의 쉐프 소믈리에는 대한민국 대표 훈남 소믈리에이자, ‘2016 Korea Sommelier of the Year’ 우승자 신동혁 소믈리에다. 말 그대로 최고들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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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의 네추럴 와인을 수입하는 와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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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탈리아 스페셜리스트 비노비노




갈라 테이스팅 전에는 현직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 세미나가 열렸는데, 진행은 한국 소믈리에 협회장이자 ‘2015 Korea Sommelier of the Year’ 우승자이기도 한 김용희 소믈리에가 맡았다. 최고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진행자다. 화이트, 레드 와인 각 4종씩, 총 8종의 와인을 준비했는데, 독특한 이탈리아 토착 품종 여러 종류를 블랜딩한 와인, 쥐라 지역의 가면을 쓴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등 쉽게 맞출 수 없는 고난도 테이스팅이었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인지 세미나에는 모두 내로라하는 소믈리에들이 참석했지만,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가 하는 과정의 타당성이 더 중요하기에, 테이스팅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또 ‘정신 승리’를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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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테이스팅. ‘멘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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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공개되면 더 큰 ‘멘붕’이 엄습한다.




날이 어두워지고 파티가 시작됐다.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속속 들어와 잔을 들고 와인을 받기 시작한다. 원형의 바를 따라 진열된 와인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한 바퀴를 다 돌려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 고급 뷔페식당 같다.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좋아하는 와인만 골라 마시는 사람도 보인다. 예전에 뷔페식당에 가면 어른들이 값도 싸고 평소에 자주 먹는 김밥 같은 음식 말고, 잘 못 먹는 비싼 것 위주로 먹으라고 하시곤 했다. 이곳에서도 그 가르침을 따르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 모든 와인이 비싸거나, 그리 비싸지 않더라도 평소에 마셔보기 힘든 귀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디저트 포함 두 접시만 먹겠다는 다짐이 허리띠를 푸는 손과 함께 무너지듯, 몇 잔만 맛보고 빨리 집에 가겠다는 각오는 무모한 도전이 된다. Comme d’habitude(언제나 그렇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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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바 카나페 클라스!




그런데 이상하다. 보통의 시음장에는 ‘스피툰’이라고 불리는 통이 있어서, 와인을 맛보고는 삼키지 않고 뱉어낸다. 많은 종류의 와인을 취하지 않고 모두 맛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곳에는 스피툰이 없었다. 최고들이 이런 실수를? 그럴 리가 있나! 이번에 준비한 와인 중 상당수는 국내에 몇 병 수입되지 않아서 각 수입사에서 판매하기에도 부족한 와인들이다. 심지어 이미 판매용으로는 품절되었지만 시음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었다. 그만큼 귀한 와인이라 적당량을 따라서 버리지 않고 모두 마시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스피툰을 준비했어도 거기에 와인을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 하나같이 예쁘고 매력적인 와인이라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마셔서 없어지는 것도 아까운데…


와인 관련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시음회를 가게 된다. 일주일에 4~5번 이상인 경우도 흔하다.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그저 그렇기도 하고, 가끔은 실망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수많은 시음회 속에서 얼른 다음 기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다음 꽈뜨로 갈라 테이스팅은 언제일까?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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