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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비스마르크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평화적 부상 강조하며 비스마르크 집중 연구
통일 독일을 강대국으로 절묘한 외교정책으로 평화 유지

    1861년 프로이센(Preussen, Prussia)의 총리가 된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는 의회에서 수십 개의 소국으로 분할된 독일을 프로이센 주도로 통일하기 위해서는 ‘철과 피’(Iron and Blood)가 필요하다는 연설을 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철은 산업발전으로 국방력 강화, 피는 국민의 땀과 노력, 전투)로 이를 실천해 자국 주도의 통일을 반대하는 같은 게르만 계 오스트리아, 독일의 통일자체를 반대하는 프랑스와 차례로 전쟁을 치러 승리했다. 1871년 1월 수백년 간 소국으로 갈갈이 찢어져 ‘독일’이라는 정체성이 별로 없었던 독일은 프로이센의 주도의 연방국가로 통일되었다. 비스마르크는 1890년 빌헬름 2세와의 갈등으로 총리에서 해임되기까지 19년간 총리로 재직했다. 그의 재직 기간 동안 통일 독일은 몇 차례 전쟁으로 갈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그의 뛰어난 외교술로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이런 비스마르크의 정책을 중국이 열심히 배우고 있다.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중국은 특히 비스마르크가 독일을 강대국으로 부상시키면서 절묘한 외교정책을 실시해 전쟁을 방지한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일의 기초가 된 관세동맹(Zollverein, customs union)
    유럽의 중심부(독일 대외방송 도이체벨레의 모토는 ‘유럽의 심장부에서’ -Im Herzen des Europas -이다)에 있는 독일은 유럽 여러 국가 가운데 통일된 민족국가 형성이 제일 늦었던 나라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늦어도 17세기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를 형성해 19세기 나폴레옹 전쟁에 이르기까지 유럽패권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당시 이런 명칭은 없었다)이 통일국가가 되면 유럽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을 우려해 분열된 독일을 원했고 이런 정책을 이행해왔다. 1806년 프로이센과 바이에른 왕국 등 독일의 주요 제후국들이 나폴레옹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이전에 수백 개의 소국으로 나뉘어졌던 독일은 라인연맹(Rheinbund) 등 십여 개의 소국으로 재편되었다.
    프로이센은 이런 독일 제국 가운데 강자로 부상해 1834년 관세동맹 결성과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리적으로 같은 독일이지만 다른 제국(나라)이었기 때문에 독일의 제후국들은 다른 제후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때 관세를 지불해야 했다. 이런 관세를 점차 인하하고 일부 상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폐지하는 것이 관세동맹이다. 이를 운영하려면 각 제후국 간에 관세를 사후 정산해야 하고 이를 논의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이런 경제협력을 통해 1871년 독일 통일의 기반을 닦아 나갔다. 현재 독일이 유럽통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런 관세동맹의 역사적 경험이 하나의 선례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경제적 통합을 기초로 경제력을 키운 프로이센은 독일 통일을 완성하고 주도면밀한 외교정책을 수행했다.      
    
          동맹정책의 핵심: ‘셋이면 둘의 편에, 다섯이면 셋의 편에’
    이처럼 경제력을 기반으로 전쟁을 통해 통일을 완성한 독일을 주변국들은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독일에게 전쟁에 패해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통일 독일의 선포식을 허락한 프랑스는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러시아와 독일은 발칸반도에서 자주 갈등을 빚었다. 비스마르크에게 최대 악몽은 주변 강대국들이 독일을 포위하려고 反독일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특히 그는 프랑스의 보복정책을 두려워해 프랑스의 외교적 고립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비스마르크는 이를 위해 187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러시아와 삼제동맹(188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와 3국 동맹으로 변경), 러시아-터키 전쟁에서 승리한 러시아가 발칸반도에서 세력을 확장하려 하자 베를린 회의(1878년)를 통해 이를 중재했다. 이런 외교적 노력 때문에 이런 갈등은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았다.
    매우 절묘한 외교정책인데 말은 쉽지만 수행이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런 균형잡기(balancing act) 외교정책의 핵심은 항상 비스마르크가 중심이 되어 이를 창출, 운영했다는 점이다. 3국이 동맹을 결성한다면 동맹결성을 독일이 하고 독일이 동맹국 가운데 2개국의 편에 있는  식이다.  
    중국이 왜 이처럼 비스마르크에 관심을 보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독일을 강대국으로 부상시켰고 주변국들의 우려와 질시에도 불구하고 그가 재직하는 동안 독일은 주변국들과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중국의 부상에 대해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평화적인 부상이 아니라 국제질서를 교란시키는 위험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수사(rhetoric)가 아니라 해당국의 외교정책, 그리고 주변국들의 이에 대한 인식이 문제이다. 또 역사상 신흥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때 초기에는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만 점차 기존 질서를 바꾸려는 경향이 있었다. 중국의 부상과 이를 둘러싼 해석, 그리고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 주요국의 對중국 외교정책은 앞으로 지속될 이슈이다.  
  
안 병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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