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그림 1/ 우르의 상자 전면>
<그림 2/ 뒷면의 모습>


전하현의 문화 현장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1)
1.  우르의 상자(The Standard of Ur, )

  우르의 상자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12개의 고대 문명국가 중, 우르(Ur)라고 불리는 도시 국가에서 발견된 유물입니다. 기원전 2600년에서 24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약 4500년 전의 유물입니다.

이 아름다운 상자는 1920년에 영국의 고고학자인 레오나르드 울레이 경(Sir Leonard Woolley)에 의해 지금의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시의 남쪽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작은 서류가방만한 크기(높이 21.59 x 길이 49.53 cm, (8.5 x 19.5 인치)의 나무 상자에 접착제로 조개껍질과 붉은 색의 라임 스톤(limestone), 코발트색의 라피스 라즐리(lapis lazuli)가 모자이크 형식으로 붙여져 있습니다.
이 우르의 상자를 고고학자들은 용도를 특별한 행사용 악기의 울림통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천 오백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하기엔 너무나도 뛰어난 미적 감각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양면에는 각각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의 모습과 전쟁이 끝난 후의 마치 승리 축하 파티를 하는 듯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어 당시의 사회 계급과 옷차림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전쟁이 표현된 면은 왕을 중심으로 3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일 윗면인 상단의 중심에 비교적 커다랗게 묘사된 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메르(Sumer)인이 기원전 3,000년 전 경에 발명한 바퀴로 만든 전차와 말, 왕의 신하들이 왕의 옆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간 칸에는 우르의 병사들과 장교들 그리고 전쟁 포로들의 모습이 보이고 맨 아랫부분에는 마차로 적지를 정복해 적 병사를 살해하는 전쟁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장교와 병사의 복장이 아주 다릅니다. 망토와 투구를 쓴 모습이 무척 세련되어 보입니다. 마차의 디자인도 예사로운 솜씨가 아닙니다.
바퀴를 보면 지금의 제작 방법과 달리, 두 개의 나무판을 반달모양으로 잘라 하나의 원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르에 살고 있었던 종족은 수메르(Sumer)인으로 기원전 3천년부터 바퀴를 발명해 사용하고 원이 360도라는 사실을 알아내서 그것을 건축과 토목 기술에 응용한 우수한 민족이었습니다.

뒷면에는 파티를 즐기고 있는 우르의 모습이 모자이크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짙은 청색으로 보이는 것은 라피스 라즐리(lapis lazuli)라는 준 보석으로 아프카니스탄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르의 수메르인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라피스 라즐리를 수입했다는 것과, 먼 옛날부터 이들이 다른 지역과 물건을 사고 파는 교역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깊은 푸른색을 띤 라피스 라즐리는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해서 우르뿐만 아니라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국가에서도 매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이 보석을 곱게 갈아서 물감으로 사용했고, 레오나르드 다빈치도 ‘동굴 속의 성모’를 그릴 때 이것을 사용합니다.
빨간 색은 라임스톤 그리고 상아색은 조개껍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쪽 면은 전쟁을 표현한 뒷면과 달리 아주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왕이 귀족들과 파티를 하는 장면 속에는 악사와 악기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의 음악과 예술, 풍속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악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하며 그들이 연주했을 음악을 상상해보고, 그들이 파티하는 모습을 머릿 속에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양을 치는 목동과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농부, 그리고 곡식을 나르는 하인 혹은 노예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게를 지고 물건을 나르는 인부도 보입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종류의 옷을 입고 있어서 4600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복식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나무 상자를 통해 4천 년 전의 생활, 복식사, 풍속, 기술, 사회제도와 계급, 수출입과 무역 상황 등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우르의 상자는 인류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현재는 런던의 대영박물관 메소포타미아 전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전하현/ writer, hyun.h.Jun ©미술사가, 문화 평론가, 미술사를 강의하며 국내 매체에 미술과 문화 평론 등을 연재하고 있음, 저서‘스물이 되기 전에’ (생각의 나무) 등이 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10 - 2 ) 고흐의 해바라기 eknews 2011.06.12 4627
180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10 - 1 ) 고흐의 해바라기 file eknews 2011.06.06 5112
179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9 - 2 ) 존 컨스터블의 건초 수레 ( John Constable, The Hay-Wain ) file eknews 2011.05.30 14664
178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9 - 1 ) 존 컨스터블의 건초 수레 file eknews02 2011.05.23 16831
177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8 )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 (Peter Paul Rubens, Samson and Delilah,1609) file eknews 2011.05.16 7844
176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7 )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2) (Raffaello, School of Athens) file eknews 2011.05.08 30204
175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7 )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1) (Raffaello, School of Athens) file eknews 2011.05.03 6977
174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6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Michelangelo's David) file eknews 2011.05.02 13097
173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5) 다빈치의 동굴 속의 성모 file eknews 2011.04.21 5690
172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4 ) 얀 반 야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2) file eknews 2011.04.11 5069
171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 4 ) 얀 반 야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1) file eknews 2011.04.03 5301
170 전하현의 세계문화현장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3)지오토의 벽화, 애도 file eknews 2011.03.21 5000
169 전하현의 세계문화 현장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2)네바문의 그림 (Nebamun's pictures) file eknews 2011.03.21 6992
» 세계 문화 현장 :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위대한 미술 50선 (1)우르의 상자(The Standard of Ur, ) file 유로저널 2011.03.07 8433
167 세계 문화 현장: 세계 문화사에 대한 몇 가지 큰 오류들에 대해 1 file 유로저널 2011.02.07 4565
166 세계 문화 현장 ; 숨겨진 미술사 이야기, 인상파 화가 편 7 file 유로저널 2011.02.01 4674
165 <숨겨진 인상파이야기5>가장 재능이 없었던 작가 고흐 2 file 유로저널 2011.02.01 4812
164 <숨겨진 미술사 이야기, 인상파 화가 편 4>재능과 성공과 정말 관계가 없는가? 1 file 유로저널 2011.02.01 3855
163 <문화현장/ 세계 문화사 쟁탈 전쟁 5>루이스에 의해 제창된 보티시즘의... file 유로저널 2011.02.01 6630
162 <문화현장/ 세계 문화사 쟁탈 전쟁 1>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전쟁 유로저널 2010.08.17 353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 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