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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스(그림 1)를 묘사한 고야의 판화(그림 2,3) >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중 한 쪽 구석에 자신을 표현한 방식을 고야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그림 곳곳에 이용하고 있다.

'카를로스 4세 일가(La familia de Carlos IV)중에 좌측 구석에 자신을 그려 넣었다




미술작품을 바로 보기 5
새로운 미술의 눈을 열어 준 거인 '고야'3


벨라스케스와 고야

고야는 말년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자연적인 표현법은 '렘브란트'로부터 배우고 '벨라스케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1778년, 산타바르바라의 왕립 태피스트리 제작소 시절, 안톤 라파엘 멩스(Anton Raphael Mengs)의 허가를 받고 그는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복제하며 연구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벨라스케스는 후대에 많은 스페인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고야는 그로부터 첫번째 자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표현, 둘째 거울을 이용한 화면 구성, 세 번째로 인상파 화가들에게 단서를 제공해준 공기 원근법과 빛의 효과를 그대로 자기 기법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고야는 렘브란트가 표현상 카라바조 스타일의 사실주의 자연적 묘사를 한 것과 달리  '사실주의'를 주제로 선택하고 표현상의 기법으로 벨라스케스의 방식을 차용한다.

그는 자신의 그림 곳곳에 자신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아 자아의식이 다른 여느 화가들보다도 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강한 성취 동기와 집념으로 왕의 전속 화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아에 대한 확고한 의식으로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만큼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추구와 근원적인 탐구를 하며 고민한다.

고야는 태피스트리 제작소에서 일하며 화가로 성공하겠다는 집념을 실현시킨다. 1780년 그는 마드리드의 산페르난도 왕립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1785년 왕립 아카데미의 회화부 부감독이 임명된다. 그리고 이듬해 멩스가 죽자 스페인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은 그는 국왕 카를로스 3세의 전속화가가 되었다.
고야는 이 시기에 궁정관리들과 귀족들을 그린 초기 초상화를 제작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힌다. 그러나 그는 화가로선 인정을 받고 성공을 했지만 개인적인 불행과 슬픔의 그림자를 떨구어 버릴 수가 없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미러 이미지에 집착하게 하고 끝내는 어두운 환상을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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