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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01:29
영국의 박물관 및 미술 기행 76/ 내셔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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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전신상, 고야는 이렇게 귀족들을 오만과 편견이 가득찬 표정의 모습으로 그들의 성격을 드러내어 자주 표현했다 미술작품을 바로 보기 8 새로운 미술의 눈을 열어 준 거인‘고야’6 고야의 네 번째 만남, 자신과의 만남 인간의 내면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추구하며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을 갈망한다. 그냥 나는 누구인가가 아니고 현실과 세상을 인식한 후의 세상 속의 내가 누구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자신과의 만남을 시도 한다. 자신과의 만남은 타아(他我)와 대별된 자아(自我), 우주와 자연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로부터 거듭 인식되는 생명체로서의 자신의 궁극적인 삶에 대한 질문과 이를 밝히려는 노력으로부터 얻어지는 자기 인식의 선물이다. 내가 누구인가? 묻고 내 주변에 살고 있는 다른 이들은 누구인가를 살피게 되고 다른 이가 누구인가를 엿보며 그들과 닮기도 하고 전혀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발견은 계속된 동질의 삶으로부터 이름된 역사란 체계 속에서, 그리고 공동체의 모듬살이 시스템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이 지닌 순환 질서와 공통적인 생명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비롯되는 자각이다. 내가 누구인가는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좌와 우로 그어진 수평선과 위와 아래로 그어진 수직 선의 중간에 정점에서 만날 수 있는 내가 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좌 우로 그어진 수평선은 시간 상에 동일 점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하고 위와 아래로 그어진 수직선은 시간상으로 먼 상고 시대로 계속된 점에서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서 있는 자신의 위치를 의미한다. 즉 시간적으로 역사와 이어져온 관습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생명과 정신을 의미하고 옆으로는 함께 공생하는 모든 생명들과 혹은 이웃들과의 만남을 의미한다. 이런 경험을 몸으로 하며 그 경험의 과정들을 예술가들은 표현해왔다. 내가 누구인가는 삶을 인식하는 모든 생명들이 질문하는 것이고 이 질문은 자기의 삶을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하지 않고 그 안에 넣으려는 무의식적인 몸부림과 갈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욕구는 지적인 갈구나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생명에 대한 인식과 본능적 추구로 이루어지는 삶의 과정일 뿐이다. 모든 예술가나 지식인들이 반드시 이 네 번째까지의 만남의 과정을 경험해야 하는 까닭은 바로 이것이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갈구와 인식이기 때문이다. 고야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 환경과 시골에서 성장하며 농민들과 하층민들의 삶을 경험하고 다시 마드리드로 와 도시민의 삶을 체험하고 궁정화가의 과정을 거치면서 귀족과 왕의 삶을 엿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로마의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 삶을 이해하게 되는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더욱 태피스트리의 디자이너로 십 수년간 일하는 동안에 디자인의 주제로 귀족부터 민중과 죄수까지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묘사하며 간접 체험을 하게 된다. 고야는 인간은 누구인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하며 살아야 하는 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타인의 삶의 이중성을 발견하고 삶의 모순성에 절망하게 된다. 결국은 그는 심한 정신적 공황에 심리적 불안과 절망의 병을 얻게 되고 마침내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그는 와중에도 내가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가? 세상 속의 나는 어떤 존재인가? 질문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 이것이 소중한 물음 인 까닭은 세상의 중심은 나이기 때문이다. 예술 속에서 보이는 존재의 경험이 더욱 소중한 것은 타아(他我)속에서의 자아(自我)를 확인 시켜주고 관계 속에서의 자아의 존재를 각인시켜 주고 세상과의 질서를 보는 이들에게 조율(調律)시켜 준다. 그는 젊은 시절 유명한 화가로 최고의 궁정 예술가로 출세를 갈망하고 그 자리에 올라귀족들과 권력의 뒤 모습에 고인 이중성에 다시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중적인 권력자의 모습을 그리며 냉소적인 표현으로 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던진다. 1792년, 그는 마침내 쓰러지고 만다. 누적된 개인적인 깊은 슬픔과 치열하게 삶을 산 고통이 중병으로 넘어지게 했다. 그는 마침내 청각을 상실하고 모든 세상의 소리들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그 절망에서 그의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어두운 침묵의 세계에서 그는 사물과 세상과 사람들을 직관(直觀)하는 힘을 터득하고 다시 또 다른 다섯번 째 만남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통로를 발견한다. 다음에 계속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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