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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에게 사회계급이 존재하듯이 영국의 모든 물건에도 계급이 있다. 영국내의 주요 인사에 대한 신문과 방송의 소개는 항상 그 사람의 출신성분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워킹 클라스(working class) 출신이니 중산층(middle class) 혹은  상 중산층(upper middle class)이란 신분을 항상 이름 다음에 소개한다.  이렇게 사회 계층을 소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출신성분을 알리려하는 것이 아니다. 영국의 사회 계급은 각기 다른 문화 속에서 각기 다른 의식을 갖고 성장을 한 까닭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내에서도 자기네들끼리 출신 성분과 사회 계급을 내세워 따로 따로 놀고 또 지역 출신별로 꽁꽁 뭉쳐있다. 이들 틈으로 제 3국의 외국인이 파고들어 그들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 유색인종은 이중 삼중의 벽을 느끼고 산다. 이민 2세대로 어쩌다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일류 대학을 나온 제 3국의 출신 젊은이들이 잔뜩 기회를 갖고 계층상승을 위해 진입할 때마다 번번이 좌절을 맞보는 것도 이 두꺼운 차별의 벽 때문이다. 그들은 다양한 문화 사회를 지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종종 떠들어대나 실상은 백인 중에 앵글로 색슨족을 제일 위로 매긴 서열 속에서 그 아래 인종에게 부분을 개방하고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이들의 벽은 상상외로 단단하다.
영국의 사립학교 출신이 7.5%인데 이들이 상류직과 전문직 중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92.5%의 일반 학교 출신들 중에서 단 10%만이 계층 상승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이다.
여기서 생긴 가장 영국적인 말이 바로 스놉(Snob) 혹은 스노비시(Snobbish)다. 계급의식을 둘러싸고 서로 담을 쌓고 살면서 속으로는 무시하고 얕보면서도 겉으로는 아주 정중한 예의로 무장해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며 모르는 체 하고 산다. 이런 계급 사회는 너무도 잘 알려진 것이고 상품에도 등급별로 나누어진 계급이 있듯이 중고품에도 계급이 있다.
예를 들어 첼시지역이 킹 스트릿(king street), 나이트 브릿지(Night Bridge)등은 최고의 상류층이 사는 곳으로 이곳에서 나온 중고품들이 최고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이 중고품들은 다시 미들 클라스들이 많이 사는 퍼트니 브릿지나, 윔블던 빌리지 등에서 나와 차리티 숍으로 흘러들고 다시 위킹 클라스들이 사는 지역의 중고품으로 내림하면서 중고품은 세컨 핸드(Second hand)에서 써드 핸드(third hand)로 다시 추락을 거듭하며 외국인이나 빈민들이 많이 사는 차리티 숍으로 다시 보내진다.
이렇게 전전하는 가운데 중고품은 중중중고(forth hand)에서 중, 중, 중, 중고(sixth)로 전락된다. 사실 이것은 중고품만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그렇게 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경륜이 쌓이고 지혜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짓가랑이에 오줌 저리고 이리 저리 비틀거리며 욕만 얻어먹고 사는  김동길 교수나 조갑제 같은 한국의 노인네가  하나 둘이 아니다.
물건 같으면 쓰레기 봉지에 싸서 동네 차리티 숍에나 갖다 주고 그것도 안 된다면 쓰레기차에 던져 버리면 되는데, 아무튼 영국에는 이런 쓰다버린 공중변소의 변기 뚜껑 같은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 존재한다. 그 곳이 바로 최하의 고물 시장인 블릭래인 마켓이다. 리버풀 스트릿 역전에서 도보로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에 있는 이 시장은 온갖 고물들이 다 나온다.
서울의 청학동 시장과 그 뒤편의 고물 시장 같이 온갖 고물들이 다 모이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 시장도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 진보적인 젊은이들을 위한 패션 시장과 미술 시장으로 서서히 변모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스트 엔더에는 이젠 이스트 엔더들이 없고 고물들만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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