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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알려진 대로 모든 음악 영역에서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던 작곡가이다. 그의 오페라도 예외가 아닌데, 이는 탁월한 ...
by 유로저널 / on Jan 05, 2009 01:07
모차르트는 알려진 대로 모든 음악 영역에서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던 작곡가이다. 그의 오페라도 예외가 아닌데, 이는 탁월한 음악성과 당시 계몽주의를 꿈꾸던 그의 사회성이 함께 공존하여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오페라 작품을 순수한 천재가 창조한 사심없는 즐거운 음악 이야기로 생각하지만 그의 작품들에는 그 어느 작곡가들 보다도 급진적인 그의 이상향이 스며들어있다. 그가 여러 작품에서 나타낸 여성과 군주의 이상적 모습, 이중창으로 표현하는 계층간의 결합, 다소 우수꽝스럽지만 냉소적인 풍자적 줄거리등은 모차르트의 진지한 사회적 관심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모차르트는 총 22개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는 오페라 세리아, (Opera Seria-신화나 고대 영웅을 소재로 하는 3막의 이탈리아 오페라),오페라 부파(Opera Buffa-희극적 성격을 띄는 이탈리아 오페라) 그리고 오페라 징슈필(Opera Singspiel-대화에 음악이 삽입된 독일 오페라)을 작곡하였는데 그 중 7개의 오페라 세리아로 이루어진 곡들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열망으로 작곡한 그의 오페라 세리아 작품들은 전시대의 유물을 답습하는 정도였고 그의 창의적인 음악성을 완벽히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이들 곡들 중 ‘이도메네오’가 그나마 우수한 작품으로 두각을 보였는데 이 작품 이후 ‘티토의 자비’를 마지막으로 그는 더이상 오페라 세리아를 작곡하지 않았다. 그의 대표적 작품이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들은 주로 오페라 부파와 징슈필로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바니(드라마 지오코소라고 분류되기도 한다)’, ‘코지 판 투테’ 와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마술피리’가 있다. 18세기 이탈리아 코믹 오페라의 관습을 따르고 있는 피가로의 결혼은 폰테의 대본을 4막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코믹한 성격과 진지한 성격으로 이루어진 등장 인물들의 상호적 성격 묘사를 건반악기만으로 연주하는 빠른 레시타티브, 2.3중창과 아리아를 이용하여 세밀하게 표현하였고 이는 음악적 효과 이외에 극의 진행과 통일성을 높여 주었다. 또한 계급간의 사회적 모습과 도덕적 이념을 쟁점으로 하여 이전까지의 단순한 희극 오페라였던 부파의 격을 한층 높였다. 프라하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작품덕에 모차르트는 ‘돈 지오바니’를 위탁받게 되었다. 돈 지오바니는 희극과 비극이 섞여있는 특별한 종류의 오페라로 ‘드라마 지아코소(Dramma Giocoso-진지한 요소를 포함한 코믹 오페라)’ 로 분류되기도 한다. 작품의 주인공인 ‘돈 후한(Don Juan)’은 사회의 윤리를 무시하는 타락한 인물이지만 모차르트는 이 주인공을 자유주의와 권위에 반역하는 냉소적인 시대의 영웅으로 은밀하게 묘사하였다. ‘코지 판 투테’의 표제는 ‘여자는 다 이런 것’으로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2세의 위촉을 받아 작곡하였다. 최고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인간의 애정을 재치와 유머로 묘사하여 낭만적인 풍조와 뛰어난 선율적 감각으로 완벽한 구성력을 보인다. 오페라 징슈필인 ‘후궁으로부터의 유괴’는 그 당시 유행하던 터키를 배경으로 한 희극적 내용의 모험담이다. 이전의 글루쿠와 하이든과 같은 작곡가들도 취급했던 소재였지만 징슈필을 단순한 희극성 오페라에서 위대한 경지로 이끌어낸 것은 모차르트의 작품이었다.천재적인 내면의 예술성으로 다듬어진 이 곡은 기존의 양식으로 그 이전의 어떤 징슈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차원높은 작품성을 보여주었다. 그의 대표작이면서 고전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인 ‘마술피리’는 독일 근대 오페라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환상적인 줄거리와 레시타티브 대신 가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중적 희극의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재치과 유머, 엄숙함이 공존하는 이 작품은 교훈적인 면이 있다는 점에서 모차르트가 그 당시 세계주의 운동을 위한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영향을 받은듯 하다. 이태리 오페라의 화려함과 아리아, 독일의 민요적 속성, 부파 앙상블과 합창, 새로운 기법의 레시타티보, 대위법적 코랄과 프렐류드 등 그 당시 모든 음악적 요소를 실험했던 이 작품은 독일 오페라의 효시이며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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